|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로브로스가 고난도 동적 전신 움직임을 구현한 휴머노이드 시연 영상을 30일 공개했다. 시연 영상에는 풍차돌리기, 백텀블링, 발차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 다양한 전신 동작이 담겼다.
동적 전신 움직임은 로봇이 전신을 실시간으로 협응 제어해 균형을 유지하며 움직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동과 조작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다. 기존 로봇은 하체를 고정하거나 정지 상태에서만 작업했다. 동적 전신 움직임 기술은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균형을 잡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한다.
로브로스가 선보인 동작들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무게중심을 조절하고 전신을 실시간으로 협응 제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이 수준의 동적 전신 움직임을 구현한 것은 로브로스가 처음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연에 사용된 로봇은 로브로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휴머노이드 플랫폼 이그리스-C(IGRIS-C)다. 이그리스-C는 하드웨어 설계, 제어 알고리즘, AI 소프트웨어까지 전 과정을 로브로스가 직접 개발했다. 키 154cm, 몸무게 56kg으로 실제 사람과 비슷한 크기와 무게를 갖췄다. 좁은 공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제어 기술과 양팔 작업 능력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쉽다. 교육용으로도 적합해 광운대, 경희대, 서강대 등에 공급됐다.
로브로스는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로봇의 작업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물류 기업과 조선소 등에서 PoC(기술 실증)를 진행 중이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동적 전신 움직임은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작업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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