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 궐련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미래 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MUSC) 홀링스 암센터 연구팀은 2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JNCI 암 스펙트럼'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용하는 담배 제품의 종류가 향후 암 관련 사망률을 예측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이 전자담배 사용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불을 붙여 태우는 가연성 담배 사용이 감소했다. 특히 18~34세 젊은 성인층에서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연령층에서는 전자담배와 같은 비가연성 제품 사용이 가연성 담배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성 담배는 전체 암 사망 원인의 3분의 1, 폐암 사망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흡연 습관의 변화가 미래의 암 발병률 지표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여러 연구에서도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 담배 흡연자에 비해 발암물질 노출량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K. 마이클 커밍스 교수는 "수십 년 후에는 흡연 관련 암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담배 사용 패턴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5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가연성 담배 사용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커밍스 교수는 "수십 년간 흡연해 온 이들은 저위험 비가연성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가장 즉각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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