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미·이란 ‘기습·보복’ 재발화… 중동, 또 다시 전면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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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미·이란 ‘기습·보복’ 재발화… 중동, 또 다시 전면전 기로

뉴스로드 2026-07-30 09: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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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기습 미사일 공격과 미·사우디 연합군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표적 타격이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또다시 통제 불능의 전면전 위기 속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강도 군사 보복을 공식화한 가운데, 중동 내 핵심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은 외교적 해법과 군사적 압박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 이란 기습 공격에 트럼프 “강력 응징”… 해상 봉쇄 및 재공습 긴장감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요르단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한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우리는 이란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일시 중단했던 이란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수일 만에 재개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게시한 F-16 출격 모습 [사진=CENTCOM X 화면 갈무리/뉴스로드]
2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게시한 F-16 출격 모습 [사진=CENTCOM X 화면 갈무리/뉴스로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영공에서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확인하는 한편,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ENTCOM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선 20척을 우회 조치하고 2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대한 검색 및 승선 작전을 완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근해의 미국 소유 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건과 이란의 최근 행보를 짚으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이 파키스탄을 거쳐 중국산 대공미사일 발사대 400기를 도입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내가 매우 실망할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우디 “레드라인 넘어 타격했지만 확전 원치 않아”

이날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에 직접 참여하며 강경 태세를 취하면서도, 외교적 수위 조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백악관을 방문한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JD 밴스 미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친이란 민병대가 사우디 에너지·기반시설을 향해 30여 차례 드론 공격을 가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공격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칼리드 장관은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의 친서를 인용해 “이번 타격이 확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사우디는 여전히 대화와 정세를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과의 긴장 상황에 대해서는 “사우디가 자체 협상을 통해 통제할 수 있으며 당장 미국의 개입은 필요하지 않다”고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측근들과 함께 네타냐후와 만나는 모습 [사진=트루스소셜/뉴스로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측근들과 함께 네타냐후와 만나는 모습 [사진=트루스소셜/뉴스로드]

▲ 네타냐후 “이란 협상 안 될 것”… 미 군사원조 ‘10년 내 제로화’ 제안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타협에 깊은 회의감을 표명하며 압박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90분간 독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내부의 연료 부족과 가스전 차질, 경제난에 따른 민심 이반을 언급하며, 봉쇄와 경제적 압박을 강화해야 이란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군사 원조를 향후 10년 이내에 '0달러'로 줄이고 자립적 국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제시했다. 매년 미국 의회의 정치적 기류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이스라엘 방산 역량을 자체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과도기적 조치로 $160억의 직접 군사원조와 $160억 규모의 미·이스라엘 공동 무기 R&D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현재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스티브 위트코프·재러드 쿠슈너 특파원을 통한 이란과의 대화 타결, 해상 봉쇄 및 경제적 압박 유지, 군사적 재공습 및 전면전 확대 등 3가지 옵션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이란의 미군 기지 기습 공격과 미·사우디의 보복 타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한 번 대규모 전면전으로 비화할지 아니면 동맹국들의 외교적 중재로 극적인 수위 조절에 들어갈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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