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직무기반 HR 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GL 제도의 일환으로, 기존 직급 중심의 인사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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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도에 따라 기존 ‘사원·대리·책임·수석’으로 운영되던 4단계 직급은 폐지되고, 직원 호칭은 모두 ‘프로’로 통일한다. 앞으로는 근속연수나 직급보다 실제 업무 성과와 직무 전문성이 인사평가와 보상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다.
성과 보상 체계도 달라진다. 개인별 고과와 직무 난이도,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보상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직급별로 비교적 균등하게 성과급이 지급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달라지는 성과 중심 체계로 바뀐다.
직무 체계도 기존 39개에서 51개로 세분화한다. 직원별 역할을 보다 명확히 구분해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직무 기반 인재 육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팀장 등 직책자와 생산·기능직(T직군)은 기존 호칭 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개편은 연공서열 중심의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보수적인 조직문화가 강한 식품업계에서는 직무 기반 인사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업계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전문성 중심 인사 혁신을 위해 GL 제도를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대홍기획 등이 제도를 도입했으며, 계열사별 특성에 따라 ‘프로’, ‘담당’, ‘님’ 등 단일 호칭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직무기반 HR 제도 전환은 경영환경과 인재시장 변화에 대응해 직무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역량과 전문성 중심으로 인사체계를 개편해 조직과 인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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