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집 가까이 정원 잇는다…‘생활권 녹색망’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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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집 가까이 정원 잇는다…‘생활권 녹색망’ 밑그림

경기일보 2026-07-30 08:42: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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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과 실·국·소장,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포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백영현 포천시장과 실·국·소장,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28일 포천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시 제공

 

포천시가 시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정원을 만나고 직접 가꿀 수 있는 ‘생활권 중심 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공원을 새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주택가 자투리땅과 도심 유휴공간, 공공시설 주변에 크고 작은 정원을 조성해 일상 속 녹색공간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백영현 포천시장과 관련 국·단장, 산림공원과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민선 9기 공약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심 속 정원도시 조성’을 구체화하고, 포천의 도시 구조와 자연환경에 맞는 중장기 정원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회에서는 지역별 여건과 정원 기반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권역별 정원 조성 방향과 단계별 실행계획, 주민 참여 방안, 재원 확보 전략 등이 제시됐다.

 

기본계획의 핵심은 정원을 시민 생활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다.

 

시는 인구와 주거시설이 밀집한 소흘읍과 포천동, 선단동을 우선 생활권으로 설정하고 방치된 자투리땅과 유휴부지, 공공청사 주변 공간 등을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원도심에는 기존 보행로와 거리, 건축물 주변에 녹지를 접목해 노후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생활권별 거점정원과 소규모 마을정원을 연결해 시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원의 조성과 관리를 행정에만 맡기지 않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정원아카데미와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정원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정원문화가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고령인구 증가와 시민들의 건강·여가 수요에 대응한 치유정원 조성도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정원을 활용한 걷기와 휴식, 원예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활동을 돕는 생활밀착형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탄강과 산림 등 포천의 자연자원에는 정원 콘텐츠를 결합한다.

 

지역의 자연경관과 관광지를 정원 프로그램, 체험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사업의 필요성과 대상지 여건, 예산 확보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도비 지원사업과 각종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정원은 특정 관광지나 공원을 찾아가야만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며 “도심의 빈 공간을 시민을 위한 녹색 쉼터로 바꾸고, 주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포천형 정원도시를 꾸준히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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