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PBA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상대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임동은이었다.
산체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경기에서 임동은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2차례 우승과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PBA 대상을 품었던 산체스였지만, 이번 시즌 초반 흐름은 기대와 다르다.
이날 산체스를 무너뜨린 임동은은 초반부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에서 산체스가 8-3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임동은은 5이닝째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9-8로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 끝에 11-1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8이닝 4득점으로 15-11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같은 흐름이었다. 산체스가 5-2로 앞섰지만 임동은은 5이닝부터 1-4-5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산체스가 추격에 나섰으나 임동은은 9이닝에 남은 3점을 채워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는 극적인 역전극이었다. 산체스가 12-7까지 앞서며 반격을 노렸지만, 임동은은 10이닝에 뱅크샷 3개를 포함해 무려 8점을 쓸어 담았다. 결국 15-12로 경기를 끝내며 ‘대상 수상자’ 산체스를 무너뜨렸다.
산체스는 올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128강에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16강까지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시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반면 2차 투어 우승자 김영원(하림)은 김동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순항했다. 최성원(휴온스)도 장병대를 3-0으로 제압했고, 김준태(하림)는 김정호를 3-1로 눌렀다.
LPBA에서는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이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김세연과 김예은(이상 휴온스)은 승부치기 끝에 윤경남과 김진아(하나카드)를 각각 제쳤다.
64강에서 스롱 피아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조예은은 전지연까지 제압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LPBA 16강 무대를 밟았다.
대회 5일 차인 30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이 이어진다. PBA 64강은 오후 1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LPBA 16강은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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