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철도교통망 확충 시급…10월까지 폐기물 문제 해결"
"공항 주거지 넘어 자립형 경제권 구축…문화·관광 자원 연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은 30일 "영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 '자립형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영종구의 탄생은 단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글로벌 공항경제권 중심 도시의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청장의 1시간은 14만 구민의 14만시간과 같다'라는 철칙을 한순간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종구는 인천 행정체제 개편으로 기존 중구에서 영종도 지역이 분리돼 출범했다.
다음은 손 구청장과 일문일답.
-- 취임 한 달을 맞은 소회는.
▲ 지난 한 달간 화려한 언변에 머무르기보다는 행동과 실천으로 영종의 변화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민생 현장을 누볐다. 출범 초기 첫 4년이 영종구의 40년 미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기에 서류 위주의 탁상행정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현장 목소리를 구정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아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 아쉬움이 남은 순간은.
▲ 주민들을 위해 더 신속하게 행정·복지·생활 등 여러 방면의 정책서비스를 확장하고 싶었지만, 신설 자치구의 재정적 체력의 한계를 마주했을 때 가장 안타까웠다. 현재 영종구는 임시청사 운영, 신청사 건립, 각종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거쳐 온전한 자치구로 자립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 수요가 산적해 있다. 앞으로 구정 역량을 총동원해 자립형 자족도시의 기틀을 빠르게 완성하겠다.
--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 구민의 생명권·이동권과 직결된 의료·교통 인프라의 조속한 확충이다. 영종구 인구는 14만명에 육박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종합병원이나 철도교통망 등 정주 여건을 뒷받침할 필수 기반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영종도에는 응급실을 갖춘 중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내륙까지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노선의 한계로 많은 주민이 출퇴근길에 과도한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도 있다. 임기 내에 공공종합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게 보건복지부,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하고, 중단기 대책으로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을 확대해 의료 공백을 메우겠다. 아울러 광역급행철도(GTX)-D·E, 제2공항철도 등 대형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
-- '1호 공약' 폐기물 정비사업 추진 현황은.
▲ 영종구는 경제자유구역 특성상 다양한 관리 주체가 얽혀 행정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 방치 폐기물 문제가 대표적이다. 취임 첫날 공식 일정으로 '영종구, 그린스타트'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지난 9일에는 6개 유관기관과 실무 협의를 열어 행정 칸막이를 깨는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폐기물 정비 대상은 총 39곳에 달하며, 각 기관이 소유한 부지 내 폐기물 9건에 대해 신속한 정비를 요청한 상태다. 개인·법인 사유지에 방치된 30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과 행정대집행 등 절차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정비 완료를 목표로 행정절차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최소 3개월까지 단축할 예정이다.
-- 영종구의 최대 경쟁력과 중장기 비전은.
▲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과 해양경관 자원, 광범위한 경제자유구역을 토대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특히 동북아 대표 허브 공항을 품은 관문 도시로, 인적·물적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산을 갖고 있다. 단순히 공항을 배후에서 지원하는 주거 기능을 넘어 인재와 기업이 모이고 스스로 부를 창출하는 '자립형 대한민국 공항경제수도'를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스태츠칩팩코리아 제3공장을 유치하고, 항공정비 유지·보수·운영(MRO) 클러스터 구축과 바이오 국가산단 지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복합리조트 인프라와 용유·무의 지역이 가진 해양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K-컬처 중심의 문화관광 콘텐츠도 확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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