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손나은 "모든 장면에서 제 모습이 새로워 보였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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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손나은 "모든 장면에서 제 모습이 새로워 보였어요" [인터뷰]

디지틀조선일보 2026-07-30 07:0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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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모든 장면에서 제 모습이 새로워 보였어요."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을 통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 극 중 손나은은 상생저축은행 대리로 위장 취업해 김부장(소지섭)을 감시해 온 대한민국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 종영 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나은은 "오랜 기간 많은 분과 함께 만든 작품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제 분량뿐 아니라 모든 장면에서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김부장'은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손나은은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첫 방송 시청률이 9% 나왔을 때도 놀랐는데 15%를 넘기자 얼떨떨했다. 주변에서 다들 재밌다고 해주시는 걸 보며 비로소 인기를 실감했고, 20%를 넘겼을 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매주 본 방송을 함께 챙겨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봐주셨다. 방송 날만 기다리다 보니 일주일이 금방 가더라"며 "특히 아버지는 평소 드라마를 꼬박꼬박 챙겨 보시는 편이 아닌데도 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해 주셔서 더욱 뿌듯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스스로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이 가장 뜻깊다"라며 손나은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덕분에 미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연락이 오고 해외 팬들의 응원 댓글도 이어져 작품에 대한 관심을 피부로 실감했다"라고 전했다.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번 작품은 손나은의 '액션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무대이기도 했다. 극 초반 발랄한 MZ 세대 은행원으로 유쾌함을 안겼던 그는, 특수임무국 요원이라는 반전 정체가 밝혀진 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과 무기 활용 능력을 선보였다.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손나은은 "감독님께서 추천을 받으셨다고 들었다. 처음에 손나은이라는 배우를 잘 몰랐는데, 제가 이전에 했던 작품을 찾아보면서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아셨다고 한다. 특히 '옥씨 부인전'에 나온 모습을 인상 깊게 봐서 만나보고 싶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액션을 하고 싶던 찰나에 좋은 역할을 받게 되어서 꼭 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액션에 도전하고 싶었던 이유로는 "제가 몸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한다. 또 주변에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액션 작품을 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을 보며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이기도 하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데, 마침 상아 캐릭터가 저에게 찾아왔다"라고 전했다.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물론 고충도 있었다. 그는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계절이 가을이라 가을 옷으로 시작했는데 겨울로 넘어가게 됐다. 근데 드라마를 보면 의상이 거의 한 벌로 쭉 갔다. 겨울에도 가을 옷을 입고 찍어야 했다. 특히 액션 신이 많다 보니까 껴입으면 몸이 무거워져서 그런 부분에서 고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액션 촬영을 하고 난 다음에 어깨랑 목이 붙은 것 같았다. 제가 힘이 센 편이 아닌데 힘을 주고 촬영을 하다 보니까 몸이 굳을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액션 촬영을 위해서는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녔다. 손나은은 "기본적인 것을 배우고 신에 따라 합을 맞추기도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몸도 풀 겸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안무 연습을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까 묻자 "저도 그럴 줄 알았거든요"라며 "전혀 다른 몸의 쓰임이라 적응하는 것에 오래 걸렸다. 특히 합을 맞추는 것은 서로 약속된 부분이라, 그 약속을 지키면서 소심해서도 안 되고, 다치지 않게 해야 되는 것 등 지켜가면서 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액션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손나은은 "촬영도 하기 전이었는데 액션을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 정말 못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겁이 없는 편이라 몸에 익힌 것은 잘 된 것 같다. 연습 때보다 현장에서 더 잘했던 것 같다. 액션은 짜릿하고 성취감이 큰 것 같다. 사실 살면서 그렇게 싸울 일이 잘 없잖아요. 그런 것을 해내는 것이 저한테는 큰 도전이었다"라고 답했다.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장면을 대부분 대역 없이 자신이 소화했다는 점이다. 손나은은 리조트 직원으로 위장해 벌인 카트 위 총격적과 관련해 "처음에는 그렇게 총을 쏘는 모습이 아니었는데 현장에서 바뀌었다. 무술 감독님께서 서서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주셨는데 연습을 해보니까 될 것 같았다. 위험하기는 했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그래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진행했는데 멋있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했다"라고 답했다.

    사격 자세도 좋았다는 칭찬에는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는데 잘 비칠까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잘 봐주셨다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액션을 제가 거의 다 했다. 한 98%"라며 "정말 위험한 신은 맡겨야 했지만, 제가 액션을 직접 해낸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대역을 쓴 신은 비밀이에요"라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는 "민지를 구하러 갈 때 세탁소 사장님과 함께 숨어있다가 3단 봉을 들고나가는데, 그때의 표정과 모습이 상아스럽게 잘 표현된 것 같다"라며 모든 장면에서 자신의 색다른 이미지를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액션뿐 아니라 외적인 이미지에도 과감한 변화를 줬다. 손나은은 이번 작품을 위해 메이크업을 대부분 덜어내고 촬영했다. 그는 "선배님들과 톤을 맞춰야 하다 보니까 베이스를 진짜 어둡게 했다. 현장에서는 다 같이 있다 보니까 잘 몰랐는데, 집에 와서 '내 얼굴이 이랬어?' 이러면서 거울을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 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나은 / SBS 제공
    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나은 / SBS 제공

    이처럼 특수 요원으로서 냉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딸 민지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움직이는 김부장을 보며 그를 '아빠'로 바라보는 연민을 느끼기도 한다. 정상아를 어떻게 이해하려고 했는지 묻자 그는 "은행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지내는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만 김부장을 제일 가까이에서 오래 지켜본 인물이다. 그가 이용만 당하다 버려졌다는 사실과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딸과 함께 평범하게 삶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봤다. 그를 감시하면서도 미안하거나 측은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 지점이 상아가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게 된 요소였을 것 같다. 결국 상아가 김부장 편에 서기까지의 감정 밸런스를 잘 맞춰가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손나은이 해석한 정상아에 대해 묻자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가야 했는데, '왜 상아가 김부장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느낄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상아 역시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나 아픈 기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러다 보니까 김부장과 민지, 아빠의 딸의 관계를 도와주고 싶다는 설정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의 비중이 크지는 않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지 묻자 손나은은 "작품을 선택할 때 배역 크기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고, 액션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끌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작품을 하나씩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겁다. 그걸 끝냈을 때의 여운과 감동이 저한테는 큰 자극이 되는 것 같고, 여러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번 작품은 손나은에게 어떤 여운이 됐을까. 그는 "이번 작품은 뭔가 달라요. 정말 남다른 것 같아요. 다른 작품을 끝냈을 때는 아쉬움도 크고, 떠나보내는 마음이 컸다면 '김부장'은 뭔가 새롭게 시작을 하는 느낌이다. 끝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또 드라마가 워낙 잘 됐다 보니까 아쉬움보다는 기분이 좋고, 마지막 방송도 함께 보고, 포상휴가도 가게 됐다. 계속 만나 뵙는 것도 좋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시즌 2에 대해서 묻자 손나은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저도 기대하고 있다. 불러만 주신다면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 2가 성사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자 "상아가 좀 더 세졌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액션을 보여드리기는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 시즌 2는 더 강력해진 상아로서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고 싶고, 제가 발차기 연습을 했는데 써먹지 못했다. 그런 맨몸 액션이나 와이어 액션도 멋있을 것 같다"라고 액션배우로서의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차기작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손나은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좋은 소식이 있다면 전달드리겠다"라며 "아직 안 해본 것이 많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번처럼 거친 모습도 좋고, 어두운 연기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스스로 잔잔한 여운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배우라는 직업과도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잔잔한 여운이 남는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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