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오석진 대전시교육감이 민선 12기 대전교육의 새로운 운영 철학으로 '공개행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정책은 시민 앞에 설명하고, 교육행정은 가능한 범위까지 공개해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정례브리핑에 머물지 않고 주요 정책과 교육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청과 시민을 잇는 소통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 "교육행정은 시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오 교육감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행정은 시민의 신뢰 위에서 운영돼야 한다"며 "중요한 정책과 현안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직접 설명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공개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시민 모두의 관심사"라며 "교육정책은 충분히 설명하고 행정은 가능한 범위에서 공개하는 것이 교육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투명 행정'을 민선 12기 대전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AI 미래교육 넘어 '투명행정'까지…교육 혁신 확대
취임 이후 오 교육감은 AI 기반 미래교육, 교권 보호, 교육복지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여기에 이번 공개행정 선언을 더하면서 학생 중심 교육과 함께 행정 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육 현장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까지 시민에게 공개하는 새로운 행정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 후보 시절부터 이어진 '소통 철학’
공개행정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강조해온 소통 중심 교육철학의 연장선이다.
오 교육감은 후보 시절 '사람을 키우는 대전교육'과 '오감만족 대전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미래교육과 교권 회복, 교육복지 강화, 기초학력 보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6월 출범한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도 '소통공감 분과'를 별도로 운영하며 정책 수립 과정에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그는 "행정은 스마트하게, 소통은 투명하게 혁신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 언론과 시민 직접 연결…교육청 소통 방식 바뀐다
오 교육감은 취임 이후 첫 월례조회에서도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을 강조하며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이제는 내부 소통을 넘어 언론과 시민으로 소통 범위를 확대한다.
정례브리핑 외에도 주요 현안이 발생하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추진 배경과 방향을 설명하고, 교육행정 공개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교육감은 "언론은 교육청과 시민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공적 창구"라며 "정책은 시민과 언론의 검증을 받을 때 비로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개행정' 성공 열쇠는 제도화
공개행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 정보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례브리핑 확대와 기자회견 활성화는 비교적 빠르게 추진할 수 있지만, 정보공개 범위와 운영 기준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공개행정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설명하는 교육청' 시대 열리나
AI 기반 미래교육과 교권 보호, 교육복지 확대에 이어 공개행정을 민선 12기 핵심 정책으로 제시한 오석진 교육감.
교육청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시대를 넘어 시민에게 설명하고 검증받는 '설명하는 교육행정'이 새로운 운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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