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는 상위 10개 해외여행지의 감염병 정보를 담은 ‘해외감염병 지도’를 공개하고, 여행지별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여행객 71% 몰린 상위 10개국…4개 그룹으로 위험도 구분
상위 10개 지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2025년 8월 기준 총 172만 명으로 전체 해외여행객의 71.1%를 기록했다.
방문객이 많은 순서로 일본, 베트남, 미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꼽혔으며, 중국은 통계 집계 대상은 아니지만 별도로 감염병 위험이 안내됐다.
질병관리청은 지역별 감염병 발생 특성에 따라 ▲모기매개감염병 ▲홍역 ▲고위험 감염병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맞춤형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그룹1·2 모기매개감염병·홍역 주의 지역
▲싱가포르·대만은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검역관리지역
싱가포르는 뎅기열 및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대만은 뎅기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은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전파되며 발열, 두통, 근육통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 일반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여행 중에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며, 풀숲과 산속 방문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베트남·태국 등 5개국은 모기매개감염병에 홍역까지 동시 주의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모기매개감염병 위험과 함께 홍역 검역관리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출국 최소 2주 전 홍역 예방접종(MMR)을 완료해야 하며,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해외 방문력을 알려야 한다.
특히 필리핀은 콜레라 검역관리지역으로도 지정돼 오염된 물이나 어패류 등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룹3 고위험 감염병 주의 지역…미국·중국 동물 접촉 자제해야
미국은 홍역과 모기매개감염병 위험과 함께 워싱턴주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뉴멕시코주가 페스트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당 지역 농장 방문 시 동물 접촉을 자제하고 닭·오리·돼지 등 육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중국은 주요 10개 여행지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광둥성, 쓰촨성 등 10개 성·시가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동물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룹4 기본 개인위생 유의 지역…“출국 전 정보 확인이 가장 중요”
일본과 홍콩은 검역관리지역은 아니지만 방문객이 많은 만큼 음식물 섭취 주의와 손씻기, 기침예절 등 기본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여름 휴가철, 방문하는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국 전 예방접종 및 정보 확인, 여행 중 모기 차단 및 안전한 물과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조했다.
이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여 입국하신 분들과 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 후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분들께서는 Q-CODE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별 검역관리지역 지정 현황이 분기마다 바뀔 수 있는 만큼, 출국 전 여행건강 누리집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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