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 엡킨리,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확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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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브비 엡킨리, 소포성 림프종 적응증 확대 승인

메디컬월드뉴스 2026-07-29 23:35:59 신고

3줄요약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 이중특이성항체 ‘엡킨리(성분명: 엡코리타맙)’가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포성 림프종 치료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엡킨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18세 이상)에서 레날리도마이드·리툭시맙(R²)과의 병용요법, 그리고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R/R 소포성 림프종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엡킨리는 T세포 표면의 CD3와 B세포 표면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해 T세포 매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특이성항체로, 피하주사로 투여된다.


◆국내 소포성 림프종 부담 증가세… 확립된 표준치료 없어

소포성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NHL)의 대표적인 지연성 아형으로, 현재까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빈번하다. 일부는 보다 공격적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체 비호지킨 림프종 중 소포성 림프종 비율은 2011년 6.4%에서 2015년 7.8%로 늘었으며, 한 단일기관의 10년간 후향적 분석에서도 2008년 4.28%에서 2017년 9.35%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R 환자의 후속 치료에서는 확립된 표준요법 없이 다양한 요법이 혼재돼 사용되고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병용요법, 3상서 기존요법 대비 진행·사망위험 79% 감소

병용요법 허가는 글로벌 3상 임상 'EPCORE FL-1'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전 1차 이상 치료 후 R/R 소포성 림프종 환자 488명을 대상으로 엡킨리+R²(243명)과 R²(245명)을 비교한 결과, 전체반응률(ORR)은 각각 95%와 79%(p<0.0001), 완전관해율(CR)은 83%와 50%(p<0.0001)로 병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p>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도 병용군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9% 감소시켰으며(HR 0.21, p<0.0001), PFS 중앙값은 병용군에서 아직 도달하지 않은 반면 R²군은 11.7개월이었다.</p>

안전성은 각 약물의 기존 프로파일과 일치하는 수준으로,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없었다. 

3단계 용량 증가 일정을 적용한 환자군(133명)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모두 1~2등급의 저등급으로 나타났고, CRS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없었다.

◆단독요법, 3차 이상 치료 환자서도 반응률 82%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R/R 소포성 림프종 환자의 단독요법 허가는 1/2상 ‘EPCORE NHL-1’ 연구를 근거로 했다. 

이전 치료 차수 중앙값 3차인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ORR은 82%, CR은 63%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중앙값 17.4개월 시점에서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도달하지 않았으며, 18개월 PFS 추정치는 전체 환자 49.4%, 완전관해 환자 73.8%, 18개월 전체생존율(OS)은 70.2%였다. 미세잔존질환(MRD) 평가 가능 환자(91명) 중 67%가 MRD 음성을 달성했다.


◆“고위험군 포함 일관된 반응 확인…임상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는 “소포성 림프종은 치료를 거듭할수록 반응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조기 재발(POD24) 환자나 이중불응 환자는 예후가 불량해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했다”며 “엡킨리가 고위험군을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병용·단독요법 모두 일관된 반응을 확인한 것은 임상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소포성 림프종 최초의 이중특이성항체 병용요법으로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9% 감소시키고 전체반응률 95%, 완전관해율 83%를 달성한 결과는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김요한 전무는 “치료를 거듭해도 재발이 반복되는 소포성 림프종 환자에게 이중특이성항체라는 혁신적 치료 옵션을 새롭게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혈액암 분야에서 환자들의 치료 여정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엡킨리는 2024년 8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R/R DLBCL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으로 국내 최초 허가받았으며, 2026년 4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미국에서는 2024년 6월 FDA로부터 R/R 소포성 림프종 단독요법으로 가속승인, 같은 해 11월 R²와의 병용요법 승인을 받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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