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위원장이 권하는 휴가철 책 5권... ‘정관정요’부터 ‘김찬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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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위원장이 권하는 휴가철 책 5권... ‘정관정요’부터 ‘김찬삼’까지

이뉴스투데이 2026-07-29 22:39: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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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국민통합 컨센서스 대화 2026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국민통합 컨센서스 대화 2026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휴가철을 맞아 공직자와 젊은 세대에게 읽을 만한 책 5권을 29일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IT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은 인간의 두뇌이고, 그 두뇌는 독서와 사색으로 채워진다”며 “결국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른 사람들이 AI 시대를 이끌어 가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독서의 빈곤은 담론의 부족, 관용과 진실에 입각한 공동체 정신의 결여 등 한국 사회의 척박한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며 자신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여름 밤의 꿈’ 속에 묻혀 읽을 몇 권의 책”이라며 다섯 권을 소개했다.

이 위원장이 선택한 책은 리더십의 본질부터 지성인의 자세, 청년의 성장, 도전과 모험 정신을 다룬 작품까지 폭넓다. 

 

◇ 리더의 조건을 묻다… 오긍의 ‘정관정요’

첫 번째 추천 도서는 중국 당나라 태종 이세민의 통치 철학을 담은 중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이다.

이 위원장은 “피바람을 일으키며 권력을 잡았지만 집권 이후 신하들의 직언을 허용하고 이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당 태종 이세민의 리더십을 다룬 책”이라며 소개했다. 

특히 측근의 조언과 비판을 받아들이는 지도자의 자세를 강조하며 “보수를 껴안고 개혁의 대의를 성공시킨 동양 최고지도자의 행동철학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인, 고위공직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추천했다. 

 

◇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직언의 가치를 담은 ‘지조론’

시인이자 지식인 조지훈이 쓴 ‘지조론’은 이 위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책이다.

이 위원장은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소신과 신념을 직언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던 힘을 이 책에서 얻은 것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지조론’은 시대 앞에서 지식인이 가져야 할 책임, 권력 앞에서도 지켜야 할 원칙, 선비 정신을 이야기한다

‘지조론’ 속 ‘선비의 도’를 강조하며 “12.3 비상계엄 시 국무회의 석상에서 그 위헌성을 지적하고 뛰쳐나온 장관이 왜 한 사람도 없었냐는 통탄과 오버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신 발언을 할 때마다 무척 고민하고 숙고하는데 그때마다 ‘직언하는 선비는 함부로 죽이지 못한다. 역사의 준엄한 감시가 있기 때문이다. 바른 말 한마디로 목숨을 잃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 살아서 뭣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지조론의 구절을 떠올리면서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 나를 찾아가는 성장의 기록… 헤르만 헤세 ‘데미안’

세 번째 추천작은 ‘데미안’으로 청년시절 이석연 위원장에게 깊은 영향을 준 성장소설이다.

이 위원장은 “나는 청년시절 ‘데미안’을 읽고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BTS)이 10년 전에 발표한 앨범 ‘피, 땀, 눈물’의 모티브가 됐던 ‘데미안’, 2차 세계대전 시 독일 병사들의 배낭 속에 한 권씩 들어 있었다는 ‘데미안’”이라고 설명하며 “청년세대의 허무감과 상실감을 넘어 저 ‘아프락사스’(Abraxas)를 향해 나는 새처럼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라고 평가했다. 

 

◇ 불가능에 도전하는 정신…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네 번째 추천 도서로 ‘돈키호테’를 추천했다. 흔히 현실감 없는 이상주의자의 상징으로 알려진 돈키호테를 이 위원장은 다르게 해석했다.

이 위원장은 “불가능에 도전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고정관념의 뒤통수를 치고, 당연과 물론의 세계에 시비를 거는 톡톡튀는 돈키호테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돈키호테가 라만차의 풍차에 도전하면서 던진 한마디인 ‘미친놈만이 내 세상의 주인이 된다, 쭈그러진 심장부터 쫙 펴십시오’를 인용하며 ‘돈키호테’를 다시 읽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 세계를 향한 꿈과 모험… ‘세계의 나그네 김찬삼’

마지막 추천 도서는 한국 여행의 선구자 김찬삼의 삶을 담은 책이다. 김찬삼은 한국이 아직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58년부터 4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 32바퀴를 여행했다.

이 위원장은 “그의 발자취는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세계를 향한 모험과 도전, 꿈과 낭만을 불러일으켰다”며 “책을 읽다 보면 지금이라도 여장을 꾸리고 세계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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