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SSG 마드리스 "한국서 야구 새롭게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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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SSG 마드리스 "한국서 야구 새롭게 배워"

한스경제 2026-07-29 22:30:00 신고

마드리스. /SSG 랜더스 제공
마드리스. /SSG 랜더스 제공

| 인천=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30)가 한국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소감을 밝혔다.

마드리스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주중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2점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마드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이날 마드리스는 1-1로 팽팽한 3회 말 2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두산 좌완 최승용의 5구째 낮게 제구된 스위퍼를 휘둘러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2점 홈런을 뽑아냈다. 22일 롯데 자이언츠전(7-3 승) 이후 1주일 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이다.

마드리스가 홈런 인형을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마드리스가 홈런 인형을 받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경기 후 마드리스는 "최승용을 처음 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첫 타석(삼진) 때는 투구 스타일을 봤고, 두 번째 타석 때 스위퍼를 노렸는데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췄다"고 복기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해줬다. 저도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모처럼 질 좋은 타구를 날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마드리스는 올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했다. 코너 외야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그는 SSG 입단 후 3개 포지션을 분주히 오갔다. 다만 이날 전까지는 7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8로 기대를 밑돌았다.

이번 홈런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숭용 감독은 "마드리스가 최근 부진을 끊어내는 값진 투런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칭찬했다.

SSG 팬들이 마드리스의 홈런에 열광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팬들이 마드리스의 홈런에 열광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KBO리그가 처음인 마드리스는 "거의 매일 새롭게 야구를 배운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겸손해진다.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루틴을 지키면서 열심히 훈련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개인 응원가를 불러 주는 SSG 팬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드리스는 "미국은 등장곡 정도만 따라 불러 주고, 한국처럼 응원가가 모두 있지는 않다. 팬들의 응원가를 들으면 마음이 들끓는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열성적으로 응원가를 불러줘 큰 힘이 된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드리스는 "항상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오늘처럼 홈런을 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하겠다. 지금처럼 응원해 주시면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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