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29일 안정적 국정 운영과 강한 개혁, 민생 회복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세 후보는 서로를 겨냥해 당청 관계, 개혁 노선, 당 운영 능력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첫 방송토론회에 참석했다. 기호순으로 발언에 나선 이들은 집권 여당 대표로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정 후보를 겨냥해 “당청 관계가 흔들리니 선거 결과가 흔들리고, 주가에까지 영향이 미친다”며 “당청 관계가 흔들리면 정부가 흔들리고, 호남·충청·영남의 AI, 반도체 프로젝트도 흔들리고 대통령도 흔들린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국정 성공에도, 총선 승리에도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당 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김민석은 총리로서 이미 안정적으로 일한 것을 검증받았고, 안정적인 여당의 당 대표로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 이번에도 정청래”라며 자신이 첫 대표 임기에서 추진해 온 개혁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 문재인 정신을 이어받고,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하고 빛의 혁명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며 “네 분의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을 한군데 모으겠다”고 하면서 적통 후보론을 통해 김 후보를 견제했다.
송 후보는 “주가가 폭락하고, 집값은 오르고, (국민은)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법이 무엇인지 집권 여당을 바라보고 있다”며 “당청 관계가 흔들리니 국민이 불안해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를 겨냥해 “자기 정치와 파벌 싸움을 바로잡을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인천시장으로서 부도 위기에서 인천을 구한 경험을 기초로 이 대통령을 뒷받침하면서 민생을 챙기는 집권 여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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