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의 벽 또 넘었다" 전애린, 용현지 꺾고 3년 만에 'LPBA 16강'…강지은·김세연·박다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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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의 벽 또 넘었다" 전애린, 용현지 꺾고 3년 만에 'LPBA 16강'…강지은·김세연·박다솜 합류

빌리어즈 2026-07-29 20:56: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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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린이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승리하며 3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전애린이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승리하며 3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전애린이 마지막 8강행을 앞을 가로막았던 천적의 벽을 3년 만에 넘어섰다.

2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전애린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용현지(웰컴저축은행)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3-24시즌에 전애린은 2차 투어 '실크로드 안산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용현지에게 세트스코어 0-2로 패한 이후 세 시즌 동안 한 번도 16강을 밟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3년 전 앞길을 막았던 용현지를 상대로 복수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마침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32강전에서 전애린은 1세트를 뱅크 샷 4개를 성공시키며 6이닝 만에 11:7로 따내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5이닝까지 7:7로 팽팽하던 순간에 6이닝 후공에 결정적인 뱅크 샷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승리한 것이 이번 경기 승부처가 됐다.

2세트에서 전애린은 초구 뱅크 샷 득점 후 2이닝에 3점을 보태 5:1로 리드하다가 6이닝에 남은 6점을 한 큐에 모두 득점하고 11: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에서도 용현지의 초구가 빗나가자 1이닝 후공에 대거 4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고, 3, 4이닝에 2점씩 보탠 뒤 6이닝에 1득점을 올려 9:0까지 크게 달아났다.

그리고 8이닝 9:2에서 뱅크 샷으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 11:2로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애린은 결정적인 순간에 뱅크 샷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전애린은 결정적인 순간에 뱅크 샷으로 득점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32강에서 탈락한 용현지.
32강에서 탈락한 용현지.

오랜만에 16강을 밟은 전애린은 8강 진출까지 또 한 번 고비를 맞게 됐다. 30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상대전적 3전 전패로 열세인 백민주(크라운해태)와 맞붙기 때문.

전애린은 지난 22-23시즌과 23-24시즌에 한 차례씩 백민주에게 패했고,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도 64강에서 대결한 백민주에게 21이닝 만에 18:25로 져 탈락한 바 있다.

또한, 백민주가 매 경기 애버리지 1점대의 화력으로 연전연승을 거두고 있어서 전애린의 16강전 승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백민주는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김보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으며 애버리지 1.179를 기록했고, 앞서 두 경기를 합산해 1.093의 공격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김경자와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용현지까지 제압하며 설욕전을 계속 승리하고 있는 전애린이 백민주와의 16강 승부 역시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은 32강에서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은 32강에서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김세연(휴온스)은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윤경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김세연(휴온스)은 승부치기에서 1 대 0으로 윤경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열린 32강전에서는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최지민(휴온스)을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고, 김세연(휴온스)과 박다솜은 승부치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합류했다.

강지은은 1세트를 2:10으로 사실상 패배를 눈앞에 뒀다가 14이닝부터 3-1-4 연속타를 올리면서 11: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2세트와 3세트에 각각 뱅크 샷 3개씩 성공시켜 주도권을 이어간 강지은은 11:5(10이닝), 11:2(7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김세연은 윤경남에게 승부치기 1 대 0의 신승을 거뒀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1:8, 2세트는 11이닝 만에 11:2로 승리해 낙승이 예상됐던 김세연은 3세트부터 추격을 허용하며 결국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3세트를 8:11(11이닝)로 패한 김세연은 4세트도 21이닝 혈투 끝에 10:11로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고,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잡은 윤경남의 공격이 실패한 뒤 후공에서 1점을 득점하며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박다솜은 승부치기 초구 뱅크 샷 득점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다솜은 승부치기 초구 뱅크 샷 득점에 힘입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부치기에서 져 아쉽게 16강행에 실패한 서한솔(휴온스).
승부치기에서 져 아쉽게 16강행에 실패한 서한솔(휴온스).

박다솜은 서한솔(휴온스)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승부치기에서 초구 뱅크 샷 2득점으로 승리했다.

1세트를 14이닝 만에 11:8로 승리한 박다솜은 2세트를 8:11(18이닝)로 패했고, 3세트는 10이닝 만에 11:9로 따내 2-1로 앞섰다.

그러나 4세트를 4이닝 만에 1:11로 져 2-2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초구를 뱅크 샷으로 성공시켜 2득점을 올렸다.

박다솜의 후속타가 실패한 뒤 서한솔의 후공에서 1득점에 그치면서 2 대 1로 승리를 거둔 박다솜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다솜은 지난 24-25시즌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한 이후 두 시즌 동안 대부분 64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가 이번 대회에서 2년여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8강행을 노리게 됐다.

16강에서 박다솜과 대결하는 김민아(NH농협카드).
16강에서 박다솜과 대결하는 김민아(NH농협카드).
32강에서 김세연에게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패한 윤경남.
32강에서 김세연에게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패한 윤경남.

16강전에서 박다솜은 김민아(NH농협카드)와 대전이 확정됐다. 김민아는 전날 32강전에서 우휘인을 상대로 애버리지 1.720의 맹타를 휘둘러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라왔다.

박다솜은 24-25시즌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 당시 32강에서 김민아와 한 차례 대결해 승부치기에서 1 대 0의 신승을 거둔 바 있다.

2년 만에 벌어지는 두 선수의 승부에서 과연 박다솜의 오랜 침묵을 깨고 8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아니면 김민아가 2년 전 패배를 복수하며 8강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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