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안산갑) 의원의 ‘재산축소 신고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안산갑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김석훈 후보의 고발로 시작됐다.
김 후보는 선거를 앞둔 5월21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규모가 기존 신고액과 큰 차이를 보인다며 고의적인 재산 누락·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김 후보는 “김 의원이 5월14일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총액은 3억5천744만2천원이지만, 같은 해 1월 신고 당시 재산은 9억6천889만3천원이었다”며 “단기간에 재산이 크게 감소한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의 과거 가상자산 거래 논란도 언급하며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53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거래했고, 47억원에 매도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해당 자금이 이후 재산 신고 과정에서 빠진 이유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가상자산 시세 변동에 따른 평가액 감소를 고려하지 않은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김 후보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선거 일정이 끝난 이후 김 의원을 소환했다.
현재 경찰은 김 의원이 5월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 신고에 대한 고의적 누락이나 축소 여부, 과거 가상자산 거래 과정에서 신고 대상 재산이 빠졌거나 은닉한 재산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 측에 관련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재산 변동 과정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김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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