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경기 중 글러브 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심판진의 판단으로 퇴장 조치를 당했던 김기중(상무)이 KBO의 출장정지 징계에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KBO에 따르면 지난 25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상무 야구단과 고양 히어로즈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글러브 내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 조치됐던 김기중에 대해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KBO는 올 시즌부터 투구 공정성 및 리드 신뢰도 제고 등을 명목으로 심판들이 투수들의 글러브와 모자, 손 검사를 선발투수는 최소 2회 이상, 구원투수는 1회 시행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경기 전 또는 경기 중 심판진이 의심하는 경우 내지 상대팀의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검사를 해왔지만 올해 검사가 조금은 빡빡해졌다. 주기적인 검사 외에도 심판진이나 상대 팀의 신청이 있으면 검사하는 조항도 아직 그대로다.
김기중은 올 시즌 투수들에 대한 검사에서 1,2군을 통틀어 처음 나온 사례다. 그는 이날 경기서 선발 등판했고, 4회말 종료 직후 글러브 검사 중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문제가 제기되며 퇴장 조치를 당했던 것.
다만 김기중을 잘 알고 있었던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투구 중 끈끈한 등의 느낌을 싫어해 로진 등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투구하는 하는 습관이 있다 보니 글러브 내 접착제가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KBO가 김기중의 글러브를 직접 회수해 확인한 결과, 폭염이 심해지면서 글러브를 만들 때 사용했던 내부의 접착제가 실제로 녹으면서 끈 구멍 사이로 흘러나온 것을 확인했다. 즉, 팬들의 직감이 맞았던 것.
이에 KBO는 글러브 조사 결과와 심판진 의견을 종합해 문제가 된 물질이 글러브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접착제인 것으로 결론을 내고 당시 경기에서의 퇴장 조치 외의 추가 출정정지 제재를 부과하지는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KBO는 “향후 유사한 사례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만큼 그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글러브 등 장비 관리 상태와 신체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여부를 선수가 사전에 스스로 점검토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만약 접착제 등 이물질이 의심되는 경우 경기 전 등 사전에 심판진에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공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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