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레서판다 대만서 첫공개…中대표단 대만방문 무산 놓고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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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레서판다 대만서 첫공개…中대표단 대만방문 무산 놓고선 공방

연합뉴스 2026-07-29 18:4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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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통일전선전술 이용될 우려" vs 중국 "양안 교류 협력 방해"

레서판다 레서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보내진 레서판다가 타이베이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그러나 공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상하이시 대표단의 대만 방문이 무산되면서 대만 내부는 물론 양안(중국과 대만) 간에도 공방이 벌어졌다.

29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은 이날 상하이동물원에서 전달받은 레서판다 두 마리를 공개했다.

이번 레서판다 교류는 지난해 열린 타이베이·상하이 양안 도시포럼에서 두 도시가 흰손긴팔원숭이와 레서판다를 교환하기로 하면서 성사됐다.

하지만 공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상하이시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상하이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정식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고 레서판다 공개 행사가 통일전선전술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전선전술은 공산주의 혁명단계에서 동조 세력을 규합하고 반대 세력을 고립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정치·선전 전략으로, 현재는 대만과 해외 단체·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중국 측의 교류와 선전 활동도 포괄한다.

반면 타이베이시는 대륙위원회가 상하이시 일부 인사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소속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도 "동물 교류가 통일전선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유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대만 당국이 정상적인 양안 교류를 정치적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빈화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레서판다의 대만 방문은 대만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민진당 당국은 상하이시 관계자의 행사 참석을 방해하고 (입국을) 거부했다"며 "민진당이 정상적인 양안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고 양안 관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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