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결국 볼넷을 줄여야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은 2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올해 마무리 투수 보직을 처음으로 맡아 시즌 20세이브를 적립한 손주영(28)에 대해 언급했다.
손주영은 28일 잠실 키움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그는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손주영은 후속타자 서건창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세이브를 기록했다. 올해 블론세이브 없이 거둔 20번째 세이브. 이로써 손주영은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25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부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계속 좋게 나오지만, 손주영의 최근 등판은 내용을 살펴보면 다소 불안함을 동반하고 있다. 우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53까지 올랐고, 9이닝 당 볼넷은 6.28까지 치솟았다. 염 감독 역시 이 대목을 지적했다.
염 감독은 “(손)주영이는 선발을 하면서도 볼넷이 많은 선수 중 한명이었다. 지금은 9이닝당 볼넷 숫자를 계속 줄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누상에 내보내는 주자의 90%가 볼넷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물론 하루아침에 그게 되겠나. 어떻게 보면 손주영도 성장이 완료된 선수는 아니다. 이제 성장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라고 봐야 한다. 선발과 마무리 보직에 상관없이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을 줄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염 감독은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세이브 상황에서는 계속 점수를 안 주고 있다(웃음). 꼭 지고 있거나 오랜만에 공을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2~3점을 주곤 한다. 그래도 피로도는 없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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