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이물질 검사에 걸려 퇴장된 상무 김기중에 대한 징계가 철회됐다. 입대 전 한화 시절의 김기중.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경기 중 이물질 검사에 걸려 퇴장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좌완 김기중(24)에 대한 징계가 철회됐다.
KBO는 “25일 퓨처스(2군)리그 고양 상무-고양 히어로즈 경기서 글러브 안에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 조치된 김기중에 대해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김기중은 25일 경기서 2-4로 뒤진 4회말 투구를 마친 뒤 심판진에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글러브 안에 이물질이 묻었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물질에 의한 부정 투구로 퇴장된 건 KBO리그와 퓨처스리그를 통틀어 김기중의 사례가 처음이었다.
김기중은 KBO 규정에 따라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KBO가 그의 글러브를 회수해 조사한 결과 부정 투구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억울한 상황을 피했다.
KBO는 “폭염으로 인해 글러브 내부 접착제가 녹아 끈 구멍 사이로 흘러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심판진의 의견과 글러브 조사를 통해 해당 물질이 글러브 제조 과정서 사용된 접착제인 것으로 확인돼 퇴장 조치 외 추가 출장정지 제재를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또 “향후 유사 사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글러브 등 장비 관리 상태와 신체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여부를 선수가 사전에 스스로 점검하도록 하고, 접착제 등 이물질이 의심되는 경우 경기 전 등 사전에 심판진에게 확인받을 수 있도록 각 구단에 공지했다”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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