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비만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일정을 구체화했다. 연내 비만치료제 비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항암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2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연구개발 현황 보고회를 열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향후 일정을 공유했다.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항체 개발과 임상,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성과 공개가 예정된 파이프라인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다. 현재 GLP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며 연내 시험을 마친 뒤 오는 11월 학회를 통해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2월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승인 절차를 거쳐 2분기 첫 환자 투약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근감소증·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항암 신약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 등 4개 과제가 임상 단계에서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CT-P70과 CT-P71은 연내 임상 1상 파트1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주요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과 대장암, CT-P71은 요로상피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CT-P73은 자궁경부암과 두경부암, CT-P72는 위암과 유방암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CT-P70과 CT-P7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상태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체 연구와 외부 기술 협력을 통해 모두 25종의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5종, 내년에는 8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에서 신약 개발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초기 연구 성과와 함께 임상 데이터 확보, 기술 검증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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