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조조타운점 거래액 역대 최대…일본 구매 고객 77%가 여성
-8월 하라주쿠서 77개 K-패션·뷰티 브랜드 팝업 운영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일본에서 온라인 유통과 오프라인 팝업, 물류·통관 지원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며 국내 패션 브랜드의 현지 진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일본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에 운영 중인 ‘무신사 조조타운점’의 지난 6월 거래액은 입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조조타운에 공식 입점했다. 이후 약 7개월 만에 입점 브랜드 수는 초기 대비 15배 늘어난 2,100여개, 판매 상품 수는 28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할인 행사인 ‘몬스터세일’을 조조타운점에서도 진행해 약 13만개의 한국 패션 상품을 선보였다. 현지 플랫폼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와 브랜드 노출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월 조조타운의 나고야 팝업스토어에 별도 부스를 운영했으며, 5월에는 일본 골든위크 기간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무신사 매장 15곳과 연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 소비자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지난 6월 조조타운점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여성 비율은 77%였으며, 전체 구매 고객의 56%가 18~26세였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지역 거래액과 구매 고객 수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국내 물류센터 입고 이후 국제 운송과 통관, 일본 현지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개별 브랜드가 별도의 해외 물류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일본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본의 소액 수입품 관련 세제 변화로 역직구 시장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현지 플랫폼 입점과 물류 대행을 통해 거래 확대를 이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무신사는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하라주쿠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MUSINSA STATION in Harajuku)’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팝업은 서울 성수동과 성수역 병기명인 ‘무신사역’을 콘셉트로 구성한다. 현지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선정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 77개가 참여하며, 이 가운데 20개 브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브랜드별 현지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일본 사업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조조타운 연계 부스와 음식 배달 플랫폼 로켓나우 프로모션, 디저트 브랜드 요아정의 한정 메뉴 등 소비자 체험 콘텐츠도 마련된다.
무신사는 오는 10월 오사카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어 일본 주요 도시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쿄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는 약 2주 동안 7만5,000명이 방문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행사 참여 브랜드의 평균 거래액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고,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회원 수도 행사 기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조조타운을 통한 온라인 판매와 자체 글로벌 스토어, 현지 팝업, 물류·통관 대행을 연계해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물류와 현지 마케팅, 오프라인 체험을 플랫폼이 함께 제공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향후 개별 브랜드가 일회성 판매를 넘어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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