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웨이브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의 대표 IP로 자리매김해 온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리즈가 최근 출연자 간 신체 충돌과 안전성 논란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이 가운데 서바이벌 신의 대표주자인 장동민과 핵심 연출진의 넷플릭스행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넷플릭스가 두뇌 서바이벌 장르의 패권마저 쥐게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웨이브 ‘피의 게임X’는 시그니처 미션인 ‘약탈의 날’ 방송 이후 다양한 시청자 반응과 후폭풍에 직면했다. 출연진 간의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부상 위험이 지적된 데 이어, 서출구, 신승용, 허성범 등 주요 출연자들이 SNS를 통해 현장 상황에 대한 입장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방송가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제작진 구성 변화에 따른 진통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문제가 된 ‘약탈의 날’의 경우 그간 ‘피의 게임’ 시리즈의 전통적이고 상징적인 미션인만큼, 이전에는 없었던 사태가 불거진 데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는 원년 연출자 현정완 PD가 이번 시즌 메인 연출에서 물러난 것과 맞물려, 현 제작진이 현장 안정 관리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이 이어진다.
사진캡처 | 넷플릭스 유튜브 ‘장동민 게임’ 티저 영상
여기에 장동민이 플레이어로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3’ 출격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더해졌다. ‘더 지니어스’ 시절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홍진호, 오현민 역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서바이벌 팬들 사이에서는 ‘올스타전’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장동민은 ‘데블스 플랜3’의 플레이어이자 ‘장동민 게임’의 기획자로서, 넷플릭스에서만 ‘투트랙’ 활약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패러다임의 쉬프트’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간 국내 두뇌 서바이벌은 ‘피의 게임’으로 대표되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생존 게임과 ‘데블스 플랜’ 계열의 정교한 두뇌 싸움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시장을 양분해 왔다.
‘데블스 플랜’은 시리즈 초반 ‘피의 게임’에 비해 다이내믹함이 아쉽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피의 게임’을 둘러싼 잡음과 핵심 인력의 이동이 구체화되면서, 서바이벌 예능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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