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만평] 홍명보호의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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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만평] 홍명보호의 판정

위키트리 2026-07-29 16:3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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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재임 기간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한 금액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자택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내부 지침상 자택 인근이나 휴일 결제에는 추가 소명이 필요하지만, 별도의 소명서는 제출되지 않아 관리 절차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구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법인카드로 총 3742만원을 결제했다. 이 가운데 1406만원이 분당구 일대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에서 사용됐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 결제한 내역도 확인됐다.

축구협회 업무추진비 지침은 휴일이나 자택 주변, 관할구역 밖에서 법인카드를 쓰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불가피한 업무상 사유가 있다면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갖추거나 소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협회는 홍 전 감독에게 별도 소명서를 받지는 않았지만,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을 기록했고 매달 회계 부서가 내역을 점검해 왔다고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외국인 코치들이 분당에 거주했고 코칭스태프도 분당 공유사무실에서 회의했기 때문에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K리그 경기가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되고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코치진 회의가 필요해 휴일 결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개인적인 식사에는 개인카드를 사용했으며 관련 증빙을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현재 공개된 장소와 날짜만으로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규정이 요구하는 소명서가 없었던 만큼, 영수증에 적힌 참석자와 업무 목적이 실제 일정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논란은 축구협회의 회계 관리 전반으로도 번지고 있다. 협회는 2016년 전·현직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이 적발돼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2021년 이후에도 백화점 결제 218건과 주유소 결제 300건이 확인됐다. 다른 종목 단체보다 제한 업종 기준과 공시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청문회에서 홍 전 감독의 카드 사용과 축구협회의 승인·점검 절차를 살펴볼 예정이다. 핵심은 자택 인근 또는 휴일 결제가 실제 대표팀 업무였는지, 별도 소명서를 받지 않은 협회의 자체 점검이 내부 규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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