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경석 기자] 건설기계 업계 회복세에 발맞춰 HD건설기계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수익 제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전환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회사는 2개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29일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조4342억원, 영업이익은 248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견주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92%가량 늘어난 규모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이 10.2%를 기록하며 통합법인 출범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건설기계 사업 부문이 성장을 주도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조182억원, 영업이익률은 4.6%에서 9.9%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출시된 차세대 굴착기 신모델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매출이 18% 늘었고, 국내에서는 25% 증가하며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고른 성장이 확인된다. 콜롬비아·페루 등 중남미는 광산 장비 수요 확대로 매출이 29.9% 증가했고, 중동·아프리카는 금광 프로젝트 공급 확대에 힘입어 51.4%라는 두드러진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는 정부 인프라 투자 확대로 22.1%, 중국은 SOC 투자 확대 영향으로 14.1% 각각 매출이 늘었다.
엔진 부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매출 3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15.3%에 달했다. 산업용 엔진의 외부 판매가 늘고, K2전차용 방산 엔진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신모델과 고수익 제품 중심 전략이 시장 회복과 맞물려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군산 신공장을 축으로 방산·발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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