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생애 첫 프로 올스타전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MLS는 29일(이하 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6 MLS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손흥민을 조명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30일 오전 9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MLS 올스타팀과 멕시코 리그(리가 MX) 올스타팀의 맞대결로 열린다.
지난해 여름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프로 무대 첫 올스타전이다. 손흥민은 취재진에게 “올스타로 선발돼 매우 기쁘다. 모든 선수가 이런 행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올스타팀 내부에서도 컸다. MLS는 선수들에게 상대 팀에서 동료가 된 선수 중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는 것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반데르(FC신시내티)는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가 내가 가장 먼저 선택할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얼마나 겸손하고 훌륭한 선수인지, 또 우리를 얼마나 따뜻하게 맞아줬는지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스타팀 안에서도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MLS는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출신 뮐러와 독일어로 대화를 나누고, 브라질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소속팀 동료를 향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LAFC에서 ‘흥부 듀오’로 활약 중인 드니 부앙가가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데에 대해 “믿기 어려운 일이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한 선수”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이후에는 곧바로 소속팀 경쟁 구도도 이어진다. LAFC는 8월 2일 밴쿠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LAFC가 2위, 뮐러가 뛰는 밴쿠버가 선두다. 손흥민은 “다음 주 뮐러와 맞붙는 만큼, 올스타팀 훈련에서 한번 견제해야겠다”며 웃었다. 손흥민은 29일 샬럿의 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 스킬 챌린지에도 참여했다. 패싱 챌린지에서 미국 영화배우 대니 라미레즈를 꺾었지만 준결승에서 팀 림(샬럿FC)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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