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최준용이 29일 콘래드 서울서 열린 해외 진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실패하러 갑니다. 제게는 실패도 성공이니까요.”
부산 KCC 최준용(32)은 29일 콘래드 서울서 해외 진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무대 도전 의사를 밝혔다. 궁극적 목표는 미국프로농구(NBA)다. 그는 8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해 현지 트레이닝 시설 임팩트 볼 아카데미서 2주간 훈련과 재활을 병행한 뒤 본격적으로 팀을 찾을 계획이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영영 도전하지 못할 것 같았다. 모든 걸 내려놓고 ‘맨땅에 헤딩한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준용은 2025~2026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도전 의사를 구체화했다. 2016~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그는 정규리그 국내 최우수선수(MVP) 수상 1회, 챔프전 우승 4회, 올스타 선정 6회 등 많은 걸 이뤘지만 최근 허전한 기분을 느꼈다. 그는 “(우승 후)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시기에 ‘왜 행복하지 않지? 혹시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 한편에 있던 미국 무대를 향한 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KCC 최준용이 29일 콘래드 서울서 열린 해외 진출 기자회견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준용은 미국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려고 한다. 그는 “내 한계까지 기량을 끄집어내 시원하게, 최준용답게 실패하고 오겠다. 내게는 실패도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의 에이전시 A2G는 8월부터 두 달간을 그의 도전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유세영 A2G 대표는 “8~9월에는 최준용이 가게 될 임팩트 볼에 현지 에이전트와 감독, NBA 선수들이 많이 온다. 최대한 많이 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팀의 훈련에 초대돼 계약에 이르거나 (NBA의 하부리그) G리그 드래프트 참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한 계약 등 여러 갈래의 길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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