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돌교가 드러낸 해상시설 안전 사각지대…동해안 전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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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돌교가 드러낸 해상시설 안전 사각지대…동해안 전역 점검

연합뉴스 2026-07-29 15:2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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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에 취약한 바다 위 구조물…지자체, 뒤늦게 안전관리 강화 나서

보강·철거도 검토…포항·영덕·울진 속속 긴급 점검

포항 영일대해상누각 포항 영일대해상누각

[촬영 손대성]

(포항·영덕·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항 보릿돌교 붕괴를 계기로 동해안 해상 구조물 전반의 안전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을 비롯한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상 교량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관광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염분에 취약한 해상 시설물 특성을 고려해 부식과 구조적 결함 여부를 집중 확인하고 있으며, 안전에 문제가 확인되면 보강은 물론 철거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보릿돌교가 2년 전 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고도 붕괴하면서 기존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9일 경북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동해안 지자체들은 해상 관광시설의 안전등급과 구조물 상태를 다시 점검하며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상 시설물은 철제 구조물이 바닷물과 염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내륙 교량보다 부식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8일 붕괴된 보릿돌교는 2013년 준공됐고 2년 전 안전점검에서 '보통수준'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음에도 갑자기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때문에 각 시·군은 해상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

영덕군은 2011년 준공한 삼사해상산책로가 노후돼 올해 5억원을 들여 전체적으로 보강한다.

강구면 삼사리에 있는 해상산책로는 해안에서 바다로 뻗은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거나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삼사해상산책로는 2022년 구조물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영덕군 관계자는 "매년 삼사해상산책로를 수리했는데 바닷물이 닿는 빔에 일부 부식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진군은 11월에 후포면 등기산스카이워크의 안전점검을 받는다.

2018년 후포항 인근에 준공한 스카이워크는 높이 20m, 길이 135m로 조성된 다리로 강화유리바닥을 통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시설이다.

스카이워크는 현재 안전등급 B등급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매년 점검을 받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청하면 이가리 닻전망대,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여남동 해상스카이워크의 점검을 받아 보수하되, 필요할 경우 철거도 검토한다.

2013년 준공된 영일대해상누각은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과 누각을 연결하는 80m 길이 인도교와 전망데크를 갖춘 누각으로 구성됐다.

2024년 정밀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정밀안전진단을 받았다.

시는 진단 결과에 따라 올해 보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년 준공된 여남동 해상스카이워크는 2023년 점검에서 A등급을 받은 비교적 새 시설이다.

그럼에도 시는 다음 달에 정밀안전점검을 받을 계획이다.

2020년 준공한 이가리 닻전망대는 높이 10m, 길이 102m로 닻을 형상화한 전망대다.

시는 이가리닻전망대도 이번에 다시 점검해 필요할 경우 보수한다.

시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해상산책로 구간도 매년 보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호미반도 둘레길 호미반도 둘레길

[포항시 제공]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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