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내 증권시장의 연이은 급락과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경질과 정부 경제 라인의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29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코스피 6,000선과 코스닥 700선마저 무너졌다”며 “주가 폭락으로 국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도 정부 고위당국자는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 증시 상황을 “아비규환의 혼란”이라고 규정하며 “이번 7월 월간 코스피 하락률이 1997년 10월 IMF 외환위기 때보다 높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증시 급락 관련 해명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실장은 최근 상황을 두고 “지난 2~3개월은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게 다 레버리지 ETF 때문은 아니다”와 같은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이틀 연속 이어진 주가 폭락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책임 있는 고위당국자가 옹색한 변명과 궤변을 늘어놓는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에게 한국 경제의 명운을 더 이상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상황은 몇 가지 땜질 처방을 던져놓고 행운을 빌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근본적인 주식시장 안정화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도 주식시장을 이 같은 난장판으로 만든 데 대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지금 주식시장을 카지노 도박판처럼 만든 정책 실패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김용범 정책실장을 즉각 경질하고 경제 라인을 전면 교체하라”며 “정주식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정부의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고 주가 폭락으로 큰 피해를 본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3.28포인트(8.19%) 급락한 5,530.38을 기록했다. 지수는 6,089.11로 출발해 장중 6,228.52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5,262.77까지 추락했다.
코스닥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50.62포인트(7.17%) 떨어진 655.23을 나타냈다. 713.71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719.39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630.99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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