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 "습식사료·생식 세균 증식 위험…잔여 사료 위 새 사료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반려동물도 식중독과 참진드기 감염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료 위생과 야외 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8∼9월 초에는 특히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와 생식, 간식 등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보관과 급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장시간 방치한 사료는 폐기하고, 물그릇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구토와 설사, 무기력, 혈변 등의 증상이 반복되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사료의 산패와 영양소 손상이 빨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건사료는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온도 차로 습기가 생겨 품질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원래 포장 상태로 밀봉해 섭씨 15∼25도의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
개봉한 건사료는 한 달(최대 5주) 이내에 급여를 마치는 것이 좋다고 로얄캐닌은 설명했다.
습식사료는 개봉 후 가급적 1시간 안에 모두 급여하고 남은 제품은 냉장 보관해 48시간 이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반려동물이 먹고 남은 사료 위에는 새 사료를 얹지 말고 급여 그릇과 보관용기를 매일 세척·건조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곽영화 로얄캐닌 책임수의사는 "여름철에는 사료 보관 방식에 따라 신선도와 기호성에 차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올바른 보관과 위생적인 급여 습관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풀밭이나 초지에서 활동하는 반려동물은 참진드기 감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참진드기가 동물의 체표에 붙어 흡혈하며 각종 질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반려동물이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오는 12월까지는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몸에 붙은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떼어내면 진드기 주둥이가 피부에 남거나 병원체가 더 주입될 수 있어 핀셋으로 피부 표면을 잡고 천천히 제거하거나 동물병원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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