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실화 다룬 운문 소설 '레몬나무의 바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아스파라거스 = 김양미 지음.
제16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중학교 2학년 현빈의 반에는 뭐라 콕 집어 말할 수 없지만 어딘가 이상한 요한이란 친구가 있다. 요한은 금세 친구들에게 미운털이 박히고, 현빈은 그런 요한이 불편하면서도 계속 마음이 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한이네 집에 놀러 간 현빈은 요한이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요한이와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작가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무심코 그어 온 '이상함'의 경계를 다시 묻는다.
장애를 특별히 극복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묻는 작품이다.
문학동네. 176쪽.
▲ 레몬나무의 바다 = 마리아 돌로레스 아길라 글. 김난령 옮김.
1930∼1931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레몬그로브에서 벌어진 인종 분리 교육 사건을 바탕으로 쓴 운문 소설이다.
열두 살 소년 로베르토는 겨울방학이 끝난 어느 날,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는다. 피부색이 다르고 쓰는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멕시코계 학생 전원한테 허름한 '마구간 학교'로 가라는 통보가 내려진 것.
멕시코계 부모들은 부당한 차별에 맞서기 시작하고, 로베르토는 75명 친구들의 미래를 어깨에 짊어진 채 법정에 대표로 나서게 된다.
인종 차별이라는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시적 문장으로 풀어내며 평등과 저항, 용기의 가치를 일깨운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작가는 이 작품으로 올해 미국의 권위 있는 어린이 문학상인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
밝은미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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