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I 투자 효율성 시험대 오른 美 빅테크…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 AI 투자 효율성 시험대 오른 美 빅테크…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폴리뉴스 2026-07-29 15:00:00 신고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슈퍼위크'가 시작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보다 투자금을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잉여현금흐름(FCF)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로 떠오르면서 애플이 다시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4조9500억달러를 기록하며 약 4조7600억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날 애플 주가는 1.17%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4.99% 하락했다.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기보다 외부 인프라를 활용하는 전략을 선택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대신 외부 설비를 임대하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막대한 AI 자본지출(CAPEX) 부담을 줄인 점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약 24%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 상승률은 약 4%에 그쳤다. 애플은 오는 3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규모보다 투자 효율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평가 기준이 얼마나 많이 투자하느냐에서 투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수하느냐로 바뀌고 있다"며 "애플은 경쟁사처럼 대규모 AI 자본지출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어적인 빅테크로 재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를 둘러싼 '순환 금융' 논란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SK그룹과 5000억달러 규모의 사업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오픈AI의 미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최대 2500억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검토하는 등 AI 생태계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공급업체인 엔비디아가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고객사는 다시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는 구조가 실제 AI 수요와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빌리 렁 글로벌X 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오픈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채 보증은 이미 제기됐던 공급업체 금융지원 논란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는 AI 투자 규모 자체보다 투자 성과를 더욱 엄격하게 검증하기 시작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역시 AI 투자 규모보다 투자 대비 매출 증가와 잉여현금흐름 개선 여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시장에서도 AI 투자 확대에 대한 부담이 반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라클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초 144bp에서 지난 27일 215bp까지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79bp, 알파벳은 67bp로 각각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신용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해당 기업의 신용위험을 크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조지 카트람본 DWS 미국 채권 리서치 총괄은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될 자본지출 규모를 보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아직 AI 투자 수익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부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검증 기준도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