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F1팀이 2026 F1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두 대 모두 포인트권 밖에 머물며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5위를 레이싱불스에 내줬다. 피에르 가즐리는 출발 위치와 같은 12위, 프랑코 콜라핀토는 15위로 결선을 마쳤다.
알핀은 새 타이어와 서로 다른 전략을 활용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기본 속도 부족을 극복하지 못했다. 두 드라이버 모두 레이싱 불스와 아우디에 밀리며 중위권 경쟁에서 한발 뒤처졌다.
12그리드에서 출발한 가즐리는 헝가로링(길이 4.381km) 70랩으로 열린 결선을 새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했다. 16랩과 39랩에 새 하드, 55랩에는 새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세 차례 피트스톱을 소화했다.
알핀은 남아 있던 새 타이어를 활용해 가즐리에게 공격적인 전략을 시도했지만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구간에는 소프트 타이어까지 투입했지만 가즐리는 1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포인트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가즐리는 “포인트 경쟁에 충분히 가까이 가지 못했고 레이싱불스와 아우디보다 속도가 부족했다”며 “다른 전략을 시도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주차의 균형과 반응이 만족스럽지 않고 실제 경기력도 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예정된 업그레이드로 빠르게 성능을 높이지 못하면 챔피언십 5위를 되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13그리드에서 출발한 콜라핀토는 새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15랩과 37랩에 새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는 투스톱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초반 3랩 이후 균형과 접지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순위를 잃었다.
새 타이어를 장착한 뒤에도 속도를 회복하지 못한 콜라핀토는 출발 위치보다 두 계단 낮은 15위로 결선을 마쳤다. 알핀은 경기 뒤 경주차 손상 가능성을 포함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의 원인을 점검할 예정이다. 콜라핀토는 “첫 3랩 이후 경주차를 다루기 어려워졌고 이후에는 정상적인 속도를 되찾지 못했다”며 “균형과 접지력이 떨어진 원인을 팀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알핀 대표는 “무득점에 그친 데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5위까지 잃어 실망스럽다”며 “최근에는 레이싱불스가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이싱불스가 헝가리에서 두 대 모두 포인트를 얻은 반면 알핀은 무득점에 머물면서 두 팀의 챔피언십 순위가 뒤바뀌었다. 특히 알핀은 레이싱불스뿐 아니라 아우디 두 대보다도 뒤처지며 전략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기본 경기력 부족을 확인했다.
알핀은 여름 휴식기 이후 투입할 업그레이드에 반등의 기대를 걸고 있다. 새 부품이 레이싱 불스와 아우디에 밀린 속도와 균형을 얼마나 되돌릴 수 있는지가 후반기 컨스트럭터즈 5위 탈환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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