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AI 도입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실행 전략까지 제시하는 평가 체계가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더존비즈온은 전자신문, 삼일회계법인(삼일PwC)과 함께 기업의 AI 전환(AX) 준비 수준을 진단하는 'ARIX'(AI Readiness Index) 모델의 고도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ARIX는 전자신문과 삼일PwC가 공동 개발한 기업 AI 전환 진단 프레임워크다.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진단을 진행하며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협력에는 더존비즈온이 새롭게 참여해 진단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회사는 ERP를 비롯해 그룹웨어, 문서관리 등 기업 핵심 업무 시스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처리 역량과 AI 솔루션 'ONE AI'의 실제 구축·운영 경험을 평가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 특성과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AI 도입 환경을 보다 세밀하게 반영한 진단 기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ARIX는 기업의 AI 준비 수준을 조직 전반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 항목은 △리더십 및 거버넌스 △기술 및 인프라 △데이터 관리 △AI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비즈니스 적용 등 5개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의 AI 성숙도와 준비 수준을 평가하고, 향후 투자 우선순위와 실행 로드맵까지 함께 제시한다.
더존비즈온은 앞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DX 지수'를 개발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당시 축적한 평가 방법론과 데이터 기반 분석 체계를 이번 ARIX 고도화 과정에도 적용해 진단의 객관성과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 기관은 역할도 분담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삼일PwC는 진단 방법론 개발과 컨설팅을 담당하고, 전자신문은 포럼과 컨퍼런스 등을 통해 ARIX 확산을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은 진단 이후 단계에서 기업별 과제를 개념검증(PoC)과 AI 솔루션 도입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맡아 진단 결과가 실제 업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기업의 AI 전환은 현재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진단과 로드맵 수립, 실행까지 연결되는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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