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PBA 2차 투어를 앞두고 돌연 프로당구 무대를 떠났던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이 와일드카드로 3차 투어에 복귀했다. 비록 첫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고배를 마셨지만, 풀세트 접전 끝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이번 시즌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에스와이의 지명을 받았으나, 팀리그 일정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출전을 고사하며 PBA를 떠났다. 이에 에스와이는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를 추가 지명해 공백을 메웠다.
당시 PBA는 "응우옌득아인찌엔이 팀리그 대신 개인 투어만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팀리그 지명 선수가 이를 거부할 경우 개인 투어 출전도 제한되는 규정에 따라 부득이하게 PBA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에스와이는 응우옌득아인찌엔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며 다시 PBA 무대에 설 기회를 열어줬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유창선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치기에서 0:2로 패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첫 세트는 유창선이 9이닝 만에 15:10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응우옌득아인찌엔은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 선공에서 6이닝 만에 15:2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를 1-1로 맞췄다.
3세트에서는 유창선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1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한 3점을 시작으로 4이닝 3점, 6이닝 4점, 9이닝 4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단숨에 14:2까지 달아났다. 세트포인트를 두 차례 놓치기는 했지만, 11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채워 15:3으로 승리, 다시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잡았다.
벼랑 끝에 몰린 응우옌득아인찌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구는 놓쳤지만 4이닝 하이런 6점을 앞세워 9:1로 달아났고, 이어 5·6이닝에서 뱅크샷으로 2점씩 보태며 순식간에 1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7이닝에서 1점을 추가한 뒤 마무리에 실패하자, 유창선이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14:9까지 추격해 승부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위기를 맞은 응우옌득아인찌엔은 흔들리지 않았다. 8이닝에서 뱅크샷으로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며 15:9로 4세트를 마무리, 결국 승부를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마지막 승부치기에서는 유창선이 선공을 택해 뱅크샷으로 2점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첫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그대로 승부는 유창선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와일드카드로 다시 PBA 무대에 선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승부치기 끝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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