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참전' 가토 기요마사의 日구마모토성, 강진에 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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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참전' 가토 기요마사의 日구마모토성, 강진에 또 피해

연합뉴스 2026-07-29 14:1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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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8곳 무너져"…10년 전 지진에 파손된 돌담 또 붕괴

무너진 구마모토 성벽 무너진 구마모토 성벽

(구마모토 교도=연합뉴스) 28일 오후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구마모토성의 벽이 무너져 있다. 2026.7.28 photo@yna.co.kr

(도쿄·베이징=연합뉴스) 조성미 정성조 특파원 = 28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강진으로 400년 역사의 구마모토성(城)에 또다시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요미우리·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성 종합사무소 측은 전날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무너진 곳이 최소 2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은 지진 발생 4시간 후인 오후 8시 30분까지 28곳을 확인했으며, 향후 피해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붕괴 면적 등 자세한 내용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은 성벽 일부 붕괴 외에도, 성의 중심부인 천수각(天守閣)과 성주가 머물던 혼마루고텐(本丸御殿) 등 4곳의 건축물에서 벽면 균열 등 피해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나고야(名古屋)성, 오사카(大阪)성 또는 히메지(姬路)성과 함께 일본 3대 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은 임진왜란(1592∼1598) 때 한반도 침략에 참여해 선조의 아들인 임해군과 순화군을 포로로 잡았던 일본의 무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1562∼1611)가 자신의 영지에서 1601년 공사를 시작해 1607년 완성한 성이다.

축성 당시 한반도 출신 장인의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1877년 발생한 내전인 세이난(西南)전쟁 당시 사쓰마번(薩摩藩·현재의 규슈 남부지역)의 무사였던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1828∼1877)가 이끄는 군대 약 1만3천명이 52일간 구마모토성을 포위하고 공격했으나 함락시키지 못해 난공불락의 성으로 주목받았다.

구마모토성은 2016년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돌담과 천수각 지붕 등이 일부 무너져 복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었는데, 전날 지진으로 다시 피해를 봤다.

현지 매체들은 전날 지진 발생 당시 구마모토성이 개장 중이어서 방문객이 많았으나, 대피가 이뤄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 4월 강진으로 파손됐던 국가 중요문화재 우토야구라(宇土櫓)는 복구를 위해 해체 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날 지진 피해는 없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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