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완전체 타선 구축이 쉽지 않다. 후반기 타선을 이끌던 신인 외야수 오재원의 발목 부상 이탈로 고민이 커졌다. 사진제공ㅣ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정상 전력 구축이 쉽지 않아 보인다. 강백호(27)에 이어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던 신인 외야수 오재원(19)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오재원은 올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의 외야 한자리를 꿰찰 즉시전력으로 기대가 컸고, 개막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76경기에서 거둔 성적도 타율 0.265(147타수 39안타), 홈런 없이 16타점, 6도루, 출루율 0.341이다. 데뷔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를 향한 믿음은 굳건했다. 처음 엔트리서 말소된 지난달 20일 이전까지 타율이 0.182에 불과했지만, 꾸준히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지난달 30일 1군에 복귀했고, 후반기 9경기서는 타율 0.400(40타수 16안타), 홈런 없이 7타점, 3도루, 출루율 0.455의 성적을 거둬 한화 타선에 큰 힘을 보탰다. 24일 대전 LG 트윈스전서는 결승타를 쳐냈다. 한화의 리드오프 고민을 완전히 지우는 듯했다.
그러나 26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오른쪽 발목 염좌 소견을 받아 잠시 쉬어가게 됐다. 상승기류에 올라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열을 이탈한 건 팀과 본인 모두에게 상당한 악재다.
특히 한화는 올 시즌 82경기서 타율 0.315, 23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끈 강백호가 2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돼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강백호가 이탈한 뒤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서 주축 타자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28일 복귀한 주장 채은성(36)을 전면에 내세워 완전체 타선 구축을 꿈꿨으나, 강백호에 이어 오재원마저 이탈한 까닭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6위 한화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불펜의 약점을 상쇄하려면 타선이 더 힘을 내야 한다. 그런 와중에 고민 해결사로 나섰던 신인 타자가 자리를 비웠다. 한화가 언제쯤 완전체 타선을 꾸릴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볼 일이다.
한화의 완전체 타선 구축이 쉽지 않다. 후반기 타선을 이끌던 신인 외야수 오재원의 발목 부상 이탈로 고민이 커졌다. 사진제공ㅣ한화 이글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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