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등에 업고 출범했던 LIV 골프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흔들리면서 올해 시즌 마지막 무대를 치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골프 전문 매체 플러싱 잇 골프는 29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다음 달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 세인트존스 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 취소를 30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IV 골프 측은 또 다른 매체인 골프위크의 취재 질의에 확답을 내놓지 않았으며, 로이터 통신은 잇따른 대회 취소로 리그 자체의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달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미시간 대회는 13개 팀이 단체전 우승을 다투는 이벤트로, 지난해 기준 총상금이 5,000만 달러(약 728억 원)에 달해 PGA 투어 챔피언십(4,000만 달러)을 넘어서는 초대형 규모였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50억 달러(약 7조 3,000억 원) 넘게 자금을 대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LIV 골프의 재정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에 따라 기획했던 최종전 개최마저 접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LIV 골프의 대회 취소는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6월 뉴올리언스 대회가 무산된 바 있으며, 미시간 대회마저 최종 취소될 경우 올 시즌 남은 일정은 2개 대회로 대폭 줄어든다. 다음 달 24일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 더 클럽 앳 채텀 힐스에서 개최되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만 남게 된다.
선수들 역시 최종전 파행을 예견하고 있다.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최근 영국 대회에서 "시즌 최종전이 실제 치러질 확률은 5% 미만"이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운영 위기 징후는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LIV 골프는 최근 중계 기술 사용료를 내지 못해 방송 기술 업체로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대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여기에 22일에는 파트너십을 이어오던 아시안투어마저 LIV 골프와의 관계 청산을 공식 발표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정아람 기자 dalmiwicked@gmail.com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