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STX엔진과 디노티시아가 방산 특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엔진·발전설비 기술과 AI 데이터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창원을 중심으로 국방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TX엔진과 AI 인프라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는 창원 방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 분야의 AI 활용 확대와 데이터 기반 국방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양사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력 인프라 공급, AI 기술 협력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디노티시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기획과 개발, 운영 체계 마련을 맡는다.
STX엔진은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함께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발전기 등 전력 인프라 설비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방산 분야에서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학습시키기 위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방산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전력 설비 공급, AI 솔루션 협력, 지역 산업 활성화, 방산 AI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TX엔진은 발전설비와 엔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구축에 참여한다.
디노티시아는 AI 데이터와 스토리지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국방기관과 방산기업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창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방산 제조 생태계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방산 AI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방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민수와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국방 디지털 전환과 첨단 방산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STX엔진의 엔진 기술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디노티시아의 AI 데이터·스토리지 기술은 제조 AI 인프라로 확장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데이터센터에서 결합해 새로운 산업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창원 방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단계별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투자 규모와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 운영 방식 등은 후속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향후 사업성 확보와 안정적인 운영 체계 구축이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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