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타 거포 유망주 문정빈(23)의 홈런포와 비거리가 폭발하고 있다.
문정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2-1로 앞선 5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전준표의 초구 149㎞ 직구를 밀어 쳐 잠실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 26.6도, 타구 속도 170.2㎞의 가장 이상적인 타구였다. 비거리는 130m.
문정빈은 개인 통산 첫 두 자릿수 홈런(10개) 고지를 처음 밟았다. 그는 "사실 올 시즌 목표를 10홈런으로 잡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달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133타석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해 더욱 놀랍다. 문정빈은 올 시즌 타수당 홈런 0.09개를 기록 중인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최정(SSG 랜더스) 팀 동료 오스틴 딘(이상 0.08개)을 앞지른다.
문정빈의 올 시즌 홈런 평균 비거리는 127.5m(KBO 공식 기록 기준)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쏘아 올린 장외 홈런의 비거리는 무려 148m(트랙맨 기준)였다. 올 시즌 리그 최장 비거리 홈런(종전 한화 강백호 144.2m)이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의 1회 팀 4홈런 진기록을 완성한 6월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홈런 타구 속도가 시속 183.1㎞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문정빈은 문승훈 심판위원의 아들로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신장 1m86㎝, 체중 90㎏으로 체격 조건이 뛰어나 스윙 스팟에 제대로 걸리면 담장을 훌쩍 넘긴다. 그는 "2군 감독님과 코치님 등 모든 지도자분이 퓨처스 선수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문정빈의 성장세가 더 무서운 건 파워만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문정빈은 28일 경기 3-3 동점이던 7회 1사 1, 2루에서 오스틴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타석당 삼진(0.26개)은 많은 편이지만,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 중이다.
LG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문보경과 문성주는 '문문 듀오'로 불린다. 이제는 문정빈까지 가세했다. 문정빈은 "팬들께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문·문·문 삼총사'가 될 수 있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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