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근력 운동으로 손상된 근육이 스스로를 복구하고 더 강해지는 과정의 분자 단위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독일 힐데스하임대, 본대, 프라이부르크대 공동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근력 운동 전후 근육 생체 조직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근력 운동은 근섬유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키는 동시에 손상된 요소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특화된 복구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복구 시스템은 '자가포식'(autophagy)으로 알려진 세포 분해 경로를 통해 손상된 근육 구조물을 제거한다. 동시에 새로운 수축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손상된 부분을 대체함으로써 근육의 수축 기구를 보존하고 강화한다.
외르크 회펠트 본대 교수는 "배양된 근육 세포를 통해 복구 단백질이 손상된 구조를 먼저 인식한 뒤 자가포식으로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근육 복구와 적응을 위한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운동선수의 훈련 프로그램 최적화, 환자의 재활 전략 개선, 노화 관련 근감소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바스티안 겔러트 힐데스하임대 교수는 "훈련 강도와 이력이 근육 손상과 복구 시스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이 지식은 선수들의 훈련 순서를 최적화하고 임상 환경에서 환자들의 재활 프로그램을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년층의 근력 손실 예방을 위해 일주일에 최소 2회 중간 강도의 근력 강화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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