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양경모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이 로봇의 다음 행동을 미리 계획해 작업 속도를 2배 높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MIT 연구팀은 28일(현지시간) 로봇이 현재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 미래 위치를 예측하고 다음 동작을 계획하는 'VLASH'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로봇의 '생각하는 시간'과 '행동하는 시간'을 겹치게 해 작업 지연을 크게 줄인다.
기존 로봇은 다음 행동을 위해 잠시 멈춰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해 움직임이 둔하고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VLASH는 로봇의 현재 상태가 아닌 미래 상태를 기반으로 다음 계획을 세워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로봇은 물건을 집어 옮기는 작업 등에서 속도가 2배 빨라졌다. 동작 사이의 지연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었으며, 탁구나 두더지 잡기 게임 같은 역동적인 활동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이 기술은 추가적인 연산 부담 없이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긴급 구조나 수색·구조와 같이 빠르고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실제 환경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로봇이 실수를 만회할 때도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논문의 주저자인 한송 MIT 전기공학·컴퓨터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율적이고 빠른 저비용 로봇 응용을 위한 좋은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회의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콘퍼런스'(IRO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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