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문가 "이번 지진, 본진 아닌 전진 가능성"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전날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우키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에 위로를 전하면서 내정부 소방서 특수구조대의 대기를 지시했다.
29일 연합보와 자유시보에 따르면 줘 행정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막 발생한 규모 7.1 지진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특수구조대가 대기 중이라며 외교부에는 현지 외교공관과 지속적으로 지진 피해 상황을 파악해 도움이 필요한 현지 대만인에 대해 적극적이고 긴밀한 지원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과 일본이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서로 지지하고 배려해왔다"며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원산 국립대만대학교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이번 강진이 일본 도쿄만 남쪽의 필리핀해판이 섭입한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했다면서 일본에서 가장 우려하는 지진 가운데 하나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현재 주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1년 3월 11일 규모 9.1의 동일본 지진 발생 사흘 전에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규모 7.1의 지진이 본진(本震)이 아닌 전진(前震)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해판, 태평양판, 오호츠크해판 등 4개 지각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사실 언제든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일본에서 가장 우려하는 2개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바로 아래서 발생하는 '수도직하지진'이다.
난카이 해곡은 도쿄 인근 시즈오카현 스루가만에서 규슈 동쪽 휴가나다해역까지 약 700㎞에 이른다. 이 난카이 해곡에선 약 100∼150년 주기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왔다.
일본 정부는 작년 9월 향후 30년 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작년 1월 1일 기준으로 80% 정도로 본다'고 발표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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