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배우와 맞붙은 이벤트 챌린지에서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망신을 면했다.
30일(한국시간) 열릴 MLS 올스타전에 앞서 29일 MLS 올스타 스킬 챌린지가 개최됐다. 올스타전 전야제 느낌의 행사는 미국 MLS 올스타와 멕시코 리가MX 올스타의 맞대결 전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기 위한 사전 행사다. MLS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은 슛이 아닌 패스 부문에 참가한 6명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은 스타답게 특이한 선수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는데, 배우 대니 라미레스였다. 라미레스는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근 나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2대 팔콘인 호아킨 토레스 역할로 활약 중이다. 개봉을 앞둔 ‘어벤저스: 둠스데이’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미레스는 최근 감독, 작가, 출연을 도맡은 축구영화 ‘바톤’을 통해 MLS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MLS를 소재로 삼은 영화라, 아예 ML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제작 및 마케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라미레스는 맞대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흥민을 도발하는 이미지를 게시하기도 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을 진행하는 등 축구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원래 축구 실력이 준수한데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집중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기술이 어지간한 선수 뺨치는 수준이었다. 손흥민으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손흥민은 첫 번째 땅볼 패스 과녁에 쉽게 공을 넣었지만, 띄워 차야 하는 과녁에서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사각 과녁을 세 번째 시도에 성공했고, 더 작은 원형 과녁은 다섯 번째 시도에 성공했다. 공이 포물선을 그려야 하는 바구니형 과녁을 다섯 번째 시도에 성공시켰다.
네 개 과녁에 공을 모두 넣어야 열리는 다섯 번째 공동 과녁을 향해 손흥민이 먼저 공을 차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 사이 라미레스가 따라잡아 같은 과녁을 노렸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승부가 이어졌다. 라미레스의 킥이 과녁 가장자리를 맞히고 아깝게 빗나가기도 했다. 결국 손흥민이 10여 회 킥만에 먼저 공을 넣으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단 손흥민은 결승에 가지 못했다. 우승자는 올스타전 개최지 샬럿에서 뛰는 선수이자 미국 대표팀 주장인 수비수 팀 림이었다. 림은 패싱 챌린지 결승에서 카를레스 힐과 대결을 벌였고,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림이 차기 좋게 공을 놓아주는 도우미 역할을 했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하이파이브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밖의 분야 우승자는 슈팅 챌린지 토마스 뮐러(밴쿠버화이트캡스), 골키퍼 전쟁 막심 크레포(올랜도시티), 크로스바 챌린지 하비에르 루이스(네카사), 단체전 멕시코 리가MX였다.
사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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