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 가정서 구조한 고양이 12마리 공개 입양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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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 가정서 구조한 고양이 12마리 공개 입양 보낸다

연합뉴스 2026-07-29 1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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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달 고양이'는 사랑받을 준비 완료!' 프로젝트

열두달 고양이 열두달 고양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한 가정에서 긴급 구조해 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고양이 12마리의 공개 입양을 29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고양이는 2개월령 6마리, 5개월령 5마리, 1년생 1마리로 총 12마리다.

시는 반려동물과 가족이 1년 내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들에게 '열두달 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고양이별로 '일월이'와 이월이', '삼월이'와 같은 임시 이름도 지어줬다.

열두달 고양이 중 '이월이' 열두달 고양이 중 '이월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두달 고양이들은 지난달 취약계층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됐다.

은평구 취약계층 가구에서 기르던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성묘 3마리가 반복 출산하면서 개체수가 늘어났고, 감당이 불가능해지면서 악취 민원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자치구와 서울시는 현장을 확인한 후 방임·학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성묘 두 마리는 중성화수술을 지원해 기존 가정에서 기를 수 있도록 했고, 나머지 한 마리와 새끼 고양이들에 대해서는 긴급 구조를 결정했다.

열두달 고양이들은 현재 동대문·마포센터에서 보호 중으로 구조 직후 전염병 검사, 영양실조, 피부질환 등 종합 검진을 받았다.

현재는 가장 작은 '십이월이'를 제외하고는 입양이 가능한 상태까지 건강이 호전됐다.

시는 중성화가 가능한 고양이를 대상으로는 수술을 마쳤으며, 나머지는 입양 후 안정기가 찾아오면 순차적으로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고립된 환경에서 자라며 사람과 소통에 미숙한 고양이를 위해 동물행동 전문가가 참여하는 맞춤형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고양이 별 반응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사람 손길을 좋아하고 친숙해지면 골골대거나 애교를 부린다"며 "아직 어린 개체들이기에 새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 더욱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두달 고양이 중 '삼월이' 열두달 고양이 중 '삼월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입양 플랫폼인 포인핸드(pawinhand.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양이들의 사진과 정보는 포인핸드와 '정원도시서울'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고양이들의 안전한 입양을 위해 신청자들을 유선·방문상담으로 심사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가족 구성원의 전원 동의는 물론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이유, 전반적인 양육환경 확인도 진행한다.

입양 전에는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입양 이후에는 3개월간 매월 1회 이상 서울시립동물복지센터 온라인 카페에 소식을 전해줘야 한다.

시는 앞으로도 자치구와 협력해 학대나 방임으로 고통받는 동물을 긴급 구조하고, 건강 회복과 사회화부터 입양까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한편 열두달 고양이들의 사진을 담은 2027년 달력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구조된 열두달 고양이와 가족이 되고 싶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동물에게 더 따뜻한 동물 공존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열두달 고양이 중 '사월이' 열두달 고양이 중 '사월이'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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