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난관 넘어 본궤도' 잠실 스포츠·MICE 사업, 서울 미래 성장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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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난관 넘어 본궤도' 잠실 스포츠·MICE 사업, 서울 미래 성장축 시동

프라임경제 2026-07-29 11:0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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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프라임경제] 장기간 표류한 서울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마침내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공사비 급등 등 대형 개발사업을 둘러싼 악재를 극복하고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서울 미래 성장 거점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 시행 조건 등을 확정하는 절차로,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실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는 스포츠와 전시·컨벤션(MICE), 숙박·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오는 2032년 준공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번 협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업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잠실 민자사업은 지난 2021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약 4년간 협상을 이어왔지만, 금리 인상과 PF 시장 위축, 공사비 상승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총 160차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정부와의 제도 개선 등을 협의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공사비 부담을 일부 반영할 수 있는 특례가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 돌파구를 마련했다.

잠실은 해당 사업 완료시 서울을 대표하는 스포츠·MICE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시설은 '코엑스 약 2.5배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3만석 규모' 돔야구장이다. 여기에 국제농구경기 개최가 가능한 스포츠콤플렉스 및 호텔·프라임 오피스·상업시설 등도 조성되면서 국제회의를 포함해 전시·관광·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복합도시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 서울시

이중 돔야구장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홈구장으로 활용되며, 일부 호텔 객실과 라운지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스포츠콤플렉스의 경우 농구 경기뿐만 아니라 공연·e스포츠 등 여러 콘텐츠를 수용하도록 계획된 만큼 스포츠와 문화산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사업 방식도 기존 대형 개발사업과 차별화된다. 

총사업비는 2조6955억원 규모로 재정지원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며, 사업 수익 일부를 서울시와 공유하는 구조다. 서울시는 이를 기금화해 서울 전역 균형발전 사업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595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약 242만명으로 전망된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07년 한강 중심으로 도시 내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수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준비한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이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라며 "잠실을 스포츠와 MICE,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해 'G3 도시 서울' 기틀로 삼겠다"라고 자신했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은 서울시가 장기간 난항을 겪은 '초대형 민간투자사업 정상화'라는 상징성과 함께 '잠실을 국제 비즈니스와 스포츠,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나아가 향후 영동대로 지하공간·현대차 GBC 등 동남권 주요 개발사업과의 연계가 본격화될 경우 잠실 일대는 서울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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