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를 바이오연료 원료로 재활용하는 지역 단위 자원순환 사업이 경기도 안성에서 본격 추진된다. 자원재활용 전문기업 신흥물산은 안성시와 협력해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체계적으로 수거·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환경제 기반 바이오에너지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엔지켐생명과학 자회사인 신흥물산은 최근 안성시와 '폐식용유 분리배출·재활용 체계 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성시는 시민 대상 분리배출 홍보와 행정 지원을 맡고, 신흥물산은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 설치와 무상 수거, 재활용 처리 등을 담당한다. 수거된 폐식용유는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한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가정에서 발생한 폐식용유는 상당량이 하수구로 흘러가거나 일반쓰레기로 배출되면서 수질오염과 폐기물 처리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폐식용유를 별도로 수거해 재활용할 경우 환경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안성시는 재활용 사각지대로 꼽혀온 단독주택 지역의 분리배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관내 1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원순환가게에 45리터 규모의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폐식용유를 음식물 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별도 보관한 뒤 가까운 수거 거점에 배출하면 종량제봉투를 제공하는 참여형 캠페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신흥물산은 경기도 안성에 본사를 둔 자원재활용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2023년 엔지켐생명과학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폐기물 종합재활용 사업과 함께 HVO(수소화식물성오일), SAF(지속가능항공유) 등 바이오에너지 분야와 실리콘 탄소복합 음극재, CNT 그래핀 도전재 등 미래 에너지 소재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흥물산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 자회사 편입 이후 ESG 경영을 강화해 왔다"며 "안성시 협력을 계기로 전국 폐식용유 회수망과 자원순환 인프라를 확대하고 바이오연료 원료 공급망을 고도화해 환경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속가능항공유(SAF)와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이 성장하면서 폐식용유는 주요 원료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기업 간 협력 확대와 함께 시민들의 분리배출 참여율을 높이는 것이 사업 성과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