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팬 비즈니스 기업 비마이프렌즈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와 멤버십, 상품화, 글로벌 이커머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비마이프렌즈는 29일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흑자 전환 배경으로 '팬덤 비즈니스 360' 모델의 수익화를 꼽았다.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 커뮤니티 운영부터 멤버십, 상품 판매, 글로벌 이커머스와 물류까지 팬덤 비즈니스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팬 커뮤니티와 멤버십, 상품 판매, 물류 등이 각각 별도 서비스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스테이지는 이를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하며 운영 효율성과 수익 구조를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분기에는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비스테이지 기반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멤버십과 글로벌 팝업 운영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그룹 빅뱅이 비스테이지 플랫폼을 오픈했으며, e스포츠 구단 T1도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K-팝 중심이었던 팬덤 플랫폼을 콘텐츠와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글로벌 IP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의 팬덤 플랫폼 '플로집(FLO ZIP)'도 비스테이지 기반으로 새롭게 구축했다. 음원 유통부터 팬덤 서비스까지 연결되는 IP 밸류체인을 그룹 차원에서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비마이프렌즈는 이번 흑자가 특정 프로젝트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플랫폼 이용료와 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상품화 사업, 글로벌 물류, 팬덤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랫폼 수수료 등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면서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객사의 팬덤 비즈니스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벤트 중심 매출보다 반복적인 플랫폼 수익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비마이프렌즈는 K-팝 산업에서 축적한 팬덤 운영 경험을 플랫폼에 적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이 한국식 팬덤 운영 모델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플랫폼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팬덤 비즈니스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여러 수익 모델이 함께 작동할 때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흑자 전환은 비스테이지가 K-팝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IP에서도 지속가능한 팬덤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IP 사업자들이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덤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솔루션과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스테이지는 400개 이상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1,2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누적 가입자 1,3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다만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장기적인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글로벌 IP 확보와 고객사의 팬덤 확대, 해외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력 유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산업에서 팬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비마이프렌즈가 K-팝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다른 산업군으로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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