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법인카드 남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홍 감독은 지난 28일 JTBC의 단독보도를 통해 법인카드를 지나치게 많이, 용도에 맞지 않게 썼다는 의혹을 받았다. 보도가 인용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의 대한축구협회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료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한 법인카드 3,742만 원 중 1,408만 원을 집 근처에서 썼으며 주말 법인카드 사용 등에 대한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홍 감독은 반박문을 내고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 모든 사용 명세는 협회에 증빙, 정산됐다. 재임 기간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부적절한 사용이라는 지적이나 시정 요구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논란 사항에 대해서 하나하나 해명했다. 공휴일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K리그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K리그 경기는 대부분 주말과 공휴일에 개최된다. 코칭스태프가 주말과 공휴일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관찰, 점검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명단은 대부분의 경우 월요일에 발표됐고, 명단 확정 직전인 주말 회의는 필수였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루어진 법인카드 사용은 대표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코칭스태프 식사 및 업무 추진 비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집 근처인 분당구에서 법인카드 결제 금액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핵심인데,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주된 업무장소가 분당이었으므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은 모두 분당구에 거주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회의와 업무를 위해 분당구 소재 공유오피스텔을 이용했고, 식사도 분당구 내에서 이뤄졌다. 또한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소집됐다. 용인, 수원 등에서 치러진 2025 동아시안컵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은 해당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이용했다. 분당구에서 법인카드 사용은 개인적인 소비가 아니라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 및 대표팀 소집 운영에 따른 업무상 지출이 집중된 결과"라고 했다.
그밖에 개인적인 식사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며 결제 금액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유독 결제가 잦았던 중식당에 대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회의 장소였던 공유오피스 회의실에서 도보 약 1분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단독룸이 있어 회의와 식사를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해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홍 전 감독은 "증빙자료는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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