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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28일 발생한 강진으로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던 이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구마모토는 역사 유적·자연 유산과 온천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여행사의 규슈·후쿠오카 패키지 코스에서 꼭 포함되는 도시기도 하다. 지진이 일어날 당시에도 다수의 여행사가 인근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 중이었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현재 여행사들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구마모토와 규슈 지역에 체류 중인 고객들과 인솔자는 안전한 상태로, 여행 일정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규슈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팀이 있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다. 구마모토에서는 일시적인 정전이 있었으나 바로 복구되었고, 후쿠오카에서는 흔들림 외에 큰 피해는 없어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도쿄지사를 두고 있는 모두투어는 현지 네트워크를 동원해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 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나 변경 문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와 고속열차로 40분 거리인 후쿠오카로 여행을 앞둔 이들도 불안감은 마찬가지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찾은 인기 여행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중 26.6%가 후쿠오카를 방문했다. 현재 다수의 여행사에서도 현지에서 패키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후쿠오카에서는 규모 3~4 정도의 지진으로, 조금의 흔들림 외에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편도 영향을 받았다. 구마모토 공항은 지진이 발생한 뒤 잠시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에 오후 5시 인천에서 구마모토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2155편이 결항됐다. 공항은 같은 날 오후 7시 다시 활주로를 열었다. 구마모토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의 항공편도 변동 없이 운항할 예정이다. 철도는 한때 규슈 전 지역 노선이 운행 중단되었으나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후쿠오카·벳푸·나가사키 등으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당분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주일간 건물 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높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2016년보다 지진 활동이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특히 2~3일간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특히 지금은 낮 기온이 뜨거워 번개, 뇌우 등이 발생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돌풍은 산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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